• 금기시되던 아랍형 '페미니즘'…예술가들 통해 표출된다
    여성 인권이 바닥 치던 아랍 이슬람 사회에서 여권 신장 움직임 일고 있다. 여성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시·미술·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적인 여성상을 재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 이들은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서양의 ‘페미니즘’ 개념을 중동 지역에 맞게 받아들이고 출판물을 발행하거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인식 변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아랍뉴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여성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여..

  • 레바논, ‘이드 알피트르’ 기간 걸프만 관광객 사로잡기 나서
    오랜 내전과 전쟁으로 암흑기를 보내온 레바논의 관광산업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레바논의 신정부 구성과 함께 정치적 안정이 이뤄지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걸프지역의 강대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레바논 여행 경보를 해제한 것. 레바논은 ‘중동의 스위스’, 그리고 수도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로 불릴 만큼 온화한 기후·개방된 문화·유명 관광지 및 휴양지로 유명하다. 레바논이 ‘위험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고 중동 관광대국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

  • 이스라엘, 가자지구 긴장 속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개최, 관광산업 시험대
    텔아비브에서 열리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를 계기로 이스라엘은 자국이 가진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뽐낸다는 계획이지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나치게 비싼 티켓 가격으로 지난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던 대회보다 방문객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작돼 18일까지 진행되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지난 1956년 출범한 유럽 최..

  • 사우디 재정개혁 통한 비석유부문 활성화…'비전2030' 빛 보나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의 다각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이 효과를 내고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는 재정 수입의 80%,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출의 90%를 석유가 차지할 정도로 석유 의존적이다. 이에 비(非)석유 부문의 육성 및 성장을 통해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재정 수입 역시 늘리려는 것이 비전 2030의 목표인데,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아랍뉴스가 13일..

  • 이란 핵합의, 이제 어디로 가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지난 2015년 서방 6개국과 타결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른 의무이행을 일부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미 미국의 탈퇴로 위기를 맞은 이란핵합의가 존속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란은 60일의 기간을 주고 유럽을 비롯한 핵합의 당사국들에게 사태의 해결책을 모색하라며 압박한 셈이지만 사실상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위기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 사우디에서 부상하는 '국가주의' 바람, 마녀사냥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가주의가 부상하고 있다. 과거 국가보다는 무슬림으로서의 종교적 정체성을 훨씬 강조해왔던 사우디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주의적 정체성을 강화해왔다. 특히 3년 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전면적 등장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국가정책 홍보가 강화되면서 사우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국가주의가 대세가 된 상황.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적군이냐, 아군이냐’식의 마녀사냥으로 악용될..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틀째 무력충돌, 임산부와 14개월 딸 등 4명 숨져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임산부와 14개월 된 그녀의 딸 등 총 4명이 사망했다.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가 4일(현지시간) 25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감행한 후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해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임신한 여성(37)과 그의 14개월 딸 세바 아부 아라르가 숨졌다. 모녀는 집 마당에 앉아 있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목숨을 잃..

  • '리야드 아트' 프로젝트가 이끌 사우디 예술 혁명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도 리야드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로셀로나 같은 예술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본격 나선다. 최근 발표한 23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리야드 정비사업에 ‘리야드 아트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기 때문.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사우디에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꽃을 피웠지만 서구의 문화적 영향력에 대항하는 이슬람 사상운동인 사화운동(Sahwa Movement)이 시작되면서 획일화된 길을 걷는 흑역사를 갖고 있다. 이 같은..

  • 이라크, '핏빛 내전' 뒤로하고 폭력게임 금지 나서…찬반 팽팽
    이라크는 근 15년 동안 유혈사태로 고통을 겪었다. 2003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이라크 자유작전이 끝나자마자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이 격화되고, 이는 2014년 이슬람국가(IS)와의 내전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피로 얼룩진 역사 때문인지 이라크 의회는 최근 게임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금지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로 모두 전투게임이다.아랍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지난 17일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등 중독성..

  • 내일 '중동 평화의 미래' 결정할 '이스라엘 총선'…박빙의 승부 전개
    이스라엘 총선이 9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일부 팔레스타인 유권자의 선거 보이콧을 제외하면 대부분 투표소로 향할 전망이다. 이들 유권자의 표심은 이스라엘의 차기 총리는 물론 팔레스타인 및 중동 평화의 향방까지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들은 중도 성향의 베니 간츠 블루앤화이트(Blue&White)당 대표가 보수 리쿠드당을 이끄는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에 미세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연립정부 구성에서는 네타냐후..

  • '중동 무기 시장' 노리는 러·중…미국 중심의 시장 판도 변화
    세계 무기시장의 ‘큰 손’인 중동지역에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산 무기가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서구 국가들은 군비확산 우려 때문에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 수출을 조심스러워하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드론 등 최신식 군사장비를 수출하는데 거리낌이 없기 때문. 이 같은 판도 변화는 미국이 전통적으로 자국의 세력권이라고 믿어 온 중동지역에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부상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긴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

  •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원인은 '자동 항법장치 비정상 작동'
    에티오피아를 출발해 케냐로 향하던 중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한 보잉 737맥스8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자동 항법장치의 비정상적 작동 때문이라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사팀이 사고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하기 전 비행통제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자동 활성화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추락의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조..

  • '에르도안 찬반 국민투표' 돼버린 터키 지방선거, 향방은?
    터키 전국 81개 주에서 오는 31일(현지시간) 광역단체장과 지역단체장 등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열띤 분위기 속에 약 570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에 대한 터키 국민들의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민투표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알자지라와 블룸버그통신의 2..

  • 중국 일대일로 참여 아프리카, 잇따라 '빚 폭탄' 떠안아
    중국의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가 이탈리아 등 유럽의 심장부는 물론 브라질을 축으로 한 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旣) 참여 지역인 아프리카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이 중국과의 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경제 성장을 꿈꾸다 잇따라 ‘빚 폭탄’을 떠안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프리카 전역이 ‘차이나머니’의 댓가로 중국에 너무 많은 영향력을 쥐여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

  • 사우디, 올해만 43명째 사형…대부분 생계형 '이민자들'
    사우디아라비아가 올들어서만 벌써 4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 사형 집행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사우디로 들어온 궁핍한 이민자들이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마약 운반책으로 활용되는 등 범죄의 온상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올해 들어 3개월간 43명이라는 기록적인 사형 집행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172명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형이 이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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