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주민 대규모 추방 논의에 뿔난 獨…전역서 反극우 시위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이주민 수백만명을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 동안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반(反)극우 시위를 벌였다.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 뮌헨, 쾰른, 드레스덴 등 독일 전역에서 AfD에 항의하는 규탄 수십만명 규모의 규탄 시위가 열렸다. 이날 베를린 의회 건물 앞에서는 경찰 추산 기준 최대 10만명이 모여 EU(유럽연합) 깃발을 흔들며 "나치..
-
-
보리스 존슨 "세계는 트럼프를 필요로 할 수도"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에 다시 당선되는 것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주장했다.존슨 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중동 사태 등을 예로 들어 서방의 적을 억지하는 데 트럼프의 당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이 말했다.존슨 전 총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그냥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일 수 있다"며 트럼프를 202..
-
-
우크라, 개전 2년만에 국내 항공편 운항 재개 검토
우크라이나가 개전 2년 만에 국내 항공편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지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로스티슬라브 슈르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토론에서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내부 로드맵과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수도 키이우 부근의 국제항공이 우선 검토 대상이며 인근 보리스필 공항이나 서부 르비우 지역의 공항도 재개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英 왕실 연이은 병치레…국왕 '전립 비대증'·왕세자빈 '복부 수술'
영국 왕실이 연이은 병치레를 겪고 있다.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42)이 복부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며, 다음 주 찰스 3세(75)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왕실은 "매년 수천 명의 남성과 마찬가지로 국왕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현재 (국왕) 상태는 양호하며, 짧은 요양 기간 동안 국왕의 공개 일정은 연기될..
-
-
'5선 도전' 푸틴, 대선 후보 활동 시작…이미 200만명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선 후보 활동을 시작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 본부를 대선 후보 자격으로 처음 방문해 공동 선거본부장과 자원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공동 선거본부장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스파르타 대대 지휘관 아르툠 조가, 마리야나 르센코 모스크바 시티 52번 병원 대표원장, 배우 겸 예술 감독..
-
-
'출산율 韓 2배' 영국·프랑스도 저출산에 화들짝…대책 마련 부심
한국보다 출산율이 2배가량 높은 영국과 프랑스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자 본격적으로 저출산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영국 BBC·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인구 재무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출산 휴가 제도와 불임 퇴치 계획을 언급했다.마크롱 대통령은 "부모가 원할 경우 출산 후 더 나은 급여를 받으며 6개월 동안 함께 있을 수 있을..
-
-
프랑스 '고출산국' 명성 잃나? 2023년 출산율 급감
'고출산국' 명성을 유지해 왔던 프랑스가 곧 그 명성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와 프랑스블루에 따르면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2023 인구통계조사에서 지난해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가 67만 8000명으로 직전 해와 비교해 6.6% 감소했다고 밝혔다.2023년 출생아 수는 2차대전(1946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2023년처럼 감소 폭이..
-
-
푸틴, 북한 최선희 만나…방북 논의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접견실로 들어오면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최 외무상에게 악수를 청했다.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함께 앞서 가진 북러 외무장관 회담의 결과를 보고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협의 이행 상황과 한반도..
-
-
루브르박물관, 파리올림픽 개막 앞두고 입장료 30% 대폭 인상
파리의 대표 관광명소인 루브르박물관이 하계올림픽 개막을 6개월 앞두고 입장료를 인상했다. 현지매체 르피갸로와 웨스트프랑스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부터 루브르박물관의 입장료가 30% 인상됐다. 따라서 일반 성인의 입장 요금은 기존 17유로(한화 2만4590원)에서 22유로(3만1820원)로 껑충 뛰어올랐다.파리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00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세계관광시장이 발표한 2022년 최다 외국인 관광객..
-
-
젤렌스키 '세계 평화 정상회의' 제안, "전쟁의 끝은 정의로워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세계 평화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가진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해 달라고 스위스 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릴 평화회의 개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평화회의는..
-
-
러시아 빠진 우크라 평화 구상 회의 '진전 없이 종료'
우크라이나와 세계 각국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없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우크라이나와 주요 서방 동맹 등 83개국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4차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국가안보보좌관 회의를 진행했다.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이 회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포함한 모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철군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는다. 전쟁 당사자인 러시..
-
-
개막 카운트다운 들어간 파리올림픽…조직위, 성화봉송 주자 발표
100년 만에 프랑스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 19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화 봉송 일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카운드 다운에 들어갔다. 현지매체 르파리지앙은 10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성화 봉송 대표 주자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의 성화 봉송은 5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69일간 진행된다. 성화는 4월 16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점화돼 수도인 아테네에서 인수식을 가진 뒤에 배로 프랑스 남부 마..
-
-
격변하는 중동 정세에 獨 5년만 사우디 무기금수 해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화해 무드가 감지되는 가운데 독일 정부가 약 5년 만에 사우디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를 공급하기로 했다.10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슈테펜 헤베스트레이트 독일 연방정부 대변인은 독일 연방안보위원회(BSR)가 지난달 딜 디펜스사의 IRIS-T 150기의 사우디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독일 군수업체 딜 디펜스 주도로 유럽 5개국이 공동 개발한 IRIS-T는 적외선 탐색장치가 장착..
-
-
"증거 없다"…헝가리·슬로바키아, 北 탄도미사일 안보리 규탄안 거부
친러시아 국가로 분류되는 동유럽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가 러시아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몰타,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8개국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회의에 앞서 "북한으로부터 무기 조달 및 수출을 감시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라며 규탄했다. 이어 개최된 안보리에서는 49개국 외교장관 및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
-
-
그리스, 동성결혼 합법화 추진…'아동입양은 허용·대리모는 NO'
중도 우파 성향의 그리스 정부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국영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입법화할 것은 평등한 결혼이다. 이는 부부 관계에서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다만 미초타키스 총리는 동성 커플의 아동 입양은 허용하되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