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기자의 눈]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11월 한달간 새로운 방역체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다. 정부가 제시한 ‘전 국민 7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달성하면서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된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11월 1일 1단계,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개편이 시작..
  • [기자의눈] 속속 등장하는 여행상품, '그림의 떡' 안되게 하려면
    홈쇼핑 업계에 해외여행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사실 4개월 전에도 해외여행 상품들은 잠시 고개를 내밀었었다. 그러나 트래블버블 보다 대거 나오는 확진자 수가 더 문제였다. 지금은 ‘위드 코로나’가 코 앞에 다가 왔고 이미 백신 완료자가 된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항공권을 검색하기도 한다. 여행사들은 지난 2년간 고육지책으로 허리띠를 졸라왔기 때문에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중이다. 확실히 바뀌고 있는 분위기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 [기자의눈] 전기차 대중화, 충전 인프라부터 해결해야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전기차’다.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부터 2년 연속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약 10만5000대로 전기차 보급이 시작된 2011년 이후 10년간 보급된 전기차 19만1000여대의 절반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난에도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유례없는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현대..
  • [기자의눈] 그린워싱과 스타벅스
    최근 진행된 환경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다회용컵)’이 화두로 떠올랐다. 스타벅스가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며 실시한 리유저블 컵 행사가 실제로는 환경친화적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스타벅스가 친환경인 것처럼 홍보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같은 논란은 최근 산업·경제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 열풍이 속에서 불거졌다. 기업을 평가할 때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재무적..
  • [기자의눈]종전선언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9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장기간 지속돼 오고있는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9월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기자의눈] 공공기관이 국정감사를 대하는 자세
    올해 국정감사는 싱거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이 이번 국감의 블랙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다른 피감기관의 잘못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의원의 지적에 “시정하겠다” 혹은 “검토해보겠다” 등 피감기관장의 원론적이고 해묵은 질문과 답변이 다였다. 같은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서다. 지난 18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의 ‘아파트 특별공급’ 운용 실태..
  • [기자의눈] 다시 고개든 '공매도 폐지론', 이번엔 다를까
    국내 공매도 시장은 ‘개미 무덤’이다. 개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는 방법이다. 정보력과 화력(물량 공세)에서 강력한 우위를 갖고 있는 외국인투자자가 하락장 속에서 대규모 수익을 거두곤 한다. 공매도는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고 개인투자자에게 뼈아픈 손실을 안기는 원흉으로 여겨진다. 공매도를 향한 개미들의 분노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5월 공매도가 재개된 후..
  • [기자의눈]20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예술강사 처우
    “예술강사도 아프면 쉬어야 한다.” 전국예술강사노동조합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병가 및 경조사 휴가 도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실 예술강사는 아프거나 다쳐도 유급병가 제도를 누릴 수 없다. 가족이 사망하거나 결혼을 해도 휴가를 가지 못한다. 1~2월에는 수업 준비와 연수 등 일을 하지만, 근로계약기간이 아니라서 임금은 없다. 이 때 출산하면 당연히(?) 출산휴가급여도 받을 수 없다.예술강사 처우에 관한 문제는 비단 어제..
  • [기자의눈] 숨통 트인 전세대출, DSR적용은 신중하게
    정부가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빼면서 전세 세입자들의 대출한도에 조금 숨통이 트였다. 앞서 대출규제 강화 예고로 전세대출까지 막힐 것을 우려한 세입자들은 대출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시중 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관련 규제를 풀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전세 대출과 잔금 대출이 일선 은행 지점 등에서 차질 없이 공급되..
  • [기자의눈] 日기시다 내각과 일본 바둑
    혼인보(本因坊)는 1대 산사부터 21대 슈사이까지 전해 내려오며 일본 바둑 고수들을 키워내는 유명한 가문이었다. 자신감의 발로는 혼인보 제12대인 조와 명인 시절 정점에 달했다. 그는 1826년 ‘국기관광’이라는 책 한 권을 펴냈다. 중국을 넘어선 바둑을 ‘국기’(國技)로 불러도 좋다는 자부심이 담겼다. 마지막 혼인보 슈사이 때는 세습을 멈추고 1924년 일본기원이 설립됐다. 일본기원은 제한시간과 초읽기 개념 도입 등 현대 바둑의 기틀을 마련..
  • [기자의눈] 美 산업부 눈치보는 반도체 강국
    미국이 지난달 24일 3차 반도체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에 3년 치 매출과 원자재·장비 구매현황, 고객정보 등 핵심 정보를 오는 11월 8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미국은 ‘자발적 제출 요청’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혀 기업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미국이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기업 비밀자료로 고객사가 불만을 제기할 경우 계약 철회 같은 경영위기에까지 직면할 수 있..
  • [기자의눈] 대권주자 ‘말(言)’의 품격
    ‘설참신도(舌斬身刀)’라는 말이 있다.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는 뜻으로 한마디 말이 만들어 내는 무게와 에너지는 실로 강력해 타인의 일상과 운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지난 4일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됐다.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는가”라는 다소 뜬금없는 말을 내뱉었다.이 지사는 평소 말..
  • [기자의눈] '가상자산 과세' 청년 목소리도 들어야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가상화폐 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이 도화선이 된 모양세다. 하지만 이 같은 반등에도 투자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하다.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기 때문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문제 없이 시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유..
  • [기자의눈] 올해도 맹탕국감 할건가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대선을 앞두고 열린 국감인 만큼 앞서의 국감보다 그 긴장감이 훨씬 강하게 감돌고 있는 듯 하다.특히 대선 정국의 변수로 급부상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국감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전망이다. 여야는 이날도 국감대책회의를 열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정쟁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이번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국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전의 국감과 마찬가지로 올해..
  • [기자의눈] '장제원 아들' 노엘, 래퍼로서 자격 있나
    유독 대중들은 연예인에게 엄한 잣대를 들이밀곤 한다. 말투나 행동·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대중들의 검열이 유독 많은 직업이다. 위법 행위나 범죄 행위에 대해선 특히나 가혹하다. 좋은 이미지로 오랜 기간 활동한 연예인이더라도 한 순간의 사건·사고로 사라질 수 있는 게 냉혹한 연예계의 현실이다.이러한 관점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기도 한 노엘(21·본명 장용준)은 이미 래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음주운전 교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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