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부품사 연쇄 부도가 목전에 와 있다고?
    부품사 연쇄 부도가 목전에 와 있다고?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역대 최대실적 행진 속 들려오는 소식에 의아했다. 원자재값에 운송비에, 인건비까지 줄줄이 올라대니 버틸 수가 없다는 얘기다. 들여다 본 현실은 심각했다.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국내 외부감사 대상 부품기업 1296개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서는 이들 기업의 2021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2.2%를 기록했다고 나왔다. 이 이중에서 더 규모가 작은..
  • [기자의눈] 노출? 연출?...리더십 위기 자초한 권성동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채용 논란으로 사과한지 6일 만에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메시지가 취재카메라에 포착된 데서 비롯됐다. 더구나 이번 '노출'은 '연출'이라는 의심까지 받는다.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취재카메라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 굳이 그 순간에 스마트폰을 열어본 것은 '특별한 의도'가 아닌 이상 해명이 되지 않는다.권 대행은 곧바로 허리를 90도..
  • [기자의눈] 쏘카·케이뱅크…IPO 대어의 난제
    "또?"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기업공개(IPO)를 철회하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다. 3수 포기일 뿐 아니라 앞서 상장 계획을 접은 '대어'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 상장 시 예상 기업가치만 10조원에 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을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물거품이 됐다. 모처럼 온기가 도나 했더니 IPO 시장엔 다시 찬바람이 분다.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백지화가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봤다. 현대엔지니어링,..
  • [기자의 눈] 기대와 우려 속 '티타임' 부활
    검찰의 언론 대상 비공개 정례 브리핑이었던, 이른바 '티타임'. 2019년 말 사라져 추억에만 남을 뻔했던 티타임이 부활하게 됐다. 법무부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훈령)을 다시 손보면서 수사 책임자인 차장검사들이 '공보의 문'을 열어두면서다. 부활한 티타임은 어떤 모습일까.티타임의 역할을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약 1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대장동 의혹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연일 헛발질을 해댔고, 검찰총장부터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

  • [기자의눈] 국가는 국익이 최우선, 반중 언행 신중할 필요 있어
    사람은 인성이 중요하다. 인격이라는 것도 바로 인성에서 나온다. 인성이 한마디로 엉망인 사람이 사회적으로 잘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존경은 받지 못한다. 주위로부터 쓰레기라는 욕만 먹지 않아도 다행이라고 해야 한다. 국가도 당연히 국격이 중요하다. 그래서 국민이든 국가든 국제무대에 나가면 품위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명분에서 벗어나는 일도 하면 곤란하다. 그러나 국익이 문제가 되면 얘기는 상당히 많이 달라질 수 있다. 품위와 명분을 잃지 않..

  • [기자의눈] 한국 조선업 경쟁력 갉아먹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이 48일째 이어지고 있다. 하청업체 노조는 임금 인상과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번 독(dock·선박건조대)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형 조선사의 독이 점거된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하청업체 노조 파업 여파는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의 손실로 나타나고 있다. 하청업체 노조 조합원들이 1독과 선박을 점거하면서 건조한..
  • [기자의눈]결박된 채 강제 북송... 탈북 어민 진실은
    "대한민국의 국민되는 요건은 법률로써 정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최근 '탈북어민 북송' 논란으로 조명된 헌법 제3조와 4조다. 이는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민들을 강제 추방해 위험에 빠뜨려선 안 된다는 의미다.그러나 문재인정권의 통일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는다며 어민을 '외국인'에 준하는 지위로 간주했다. 이어 유엔사의 경고를 무시한 채 안대를 씌우고 포승줄로 결박한 어민들을 강제 송환했다.문제..
  • [기자의눈] 경고등 켜진 '깡통전세'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이 약세로 돌아서며 전셋값이 집값보다 비싸지는 '깡통전세'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전세가율은 6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8개도 지역의 평균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했다. 시·도별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79.0%를 기록한 전북이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면 깡통전세의 위험성이 크다고 해석한다. 이 경우 집값이나 전셋값이 떨어지면 세입자는 전세..
  • [기자의 눈] 종교 간 공존의 핵심 '같은 한국인'
    세계 여러나라를 둘러보면 한나라 안에 종교가 다양할 경우 피를 부르는 종교 갈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대한민국도 다종교 국가로, 크게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민족종교 등이 있다. 그럼 대한민국은 왜 종교 간 갈등이 적은 것일까.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종교에 앞서 '같은 한국인'이란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한 점을 꼽는다. 알게 모르게 한국인의 무의식에는 한국인 다음에 종교인의 정체성이 있다. 학연과 지연으로 끈끈하게 엮인..

  • [기자의눈] "천하제일 횡령대회"…근본적 보완책 마련해야
    산업계부터 금융계까지 이름난 기업 임직원들의 크고 작은 횡령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른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횡령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들에 개개인에 대한 교육 방식도 변화가 필요하다. 시스템을 강화하더라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직에 대한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회사와 임직원이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구축해..
  • [기자의눈] 공매도로 뿔난 개미에 금융당국은 '동상이몽'
    금융당국이 공매도 특별 점검에 나선다며 개인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지만 개인들은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개인 투자자들은 건강한 증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선 공감하지만 그 방식에선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동상이몽’인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시장감시본부 산하 공매도 특별감리부 팀을 1개 늘리는 조직 개편을 시행하는 등 공매도 감시에 적극 나서겠..
  • [기자의눈] 흥행 보증 수표된 포켓몬…추억팔이, 언젠가는 끝난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기업들의 신제품 마케팅도 이 유행을 타고 돌고 돈다. 올해 상반기 식품 업계의 먹거리 열풍 주역 가운데는 포켓몬 띠부씰이 압도적이었다. 포켓몬 띠부씰의 입소문 효과에 대해서는 초기 여러 시각들이 있었다.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입소문을 자연스럽게 내주는데 저절로 바이럴 마케팅이 되는거죠. 우리도 포켓몬과 같은 효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관계자들도 있었던 반면 스티커에 집중..
  • [기자의눈] 쌍용차 회생이 중요한 이유
    “국내 자동차 브랜드는 현대차그룹과 쌍용차 둘만 남았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쌍용자동차의 산차 ‘토레스’ 출시 행사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쌍용차는 이날 3년 만에 신차 발표회를 열고 토레스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명감을 갖고 쌍용차를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라는 곽 회장의 발언은 그 역시 쌍용차 인수의 무거움을 깊게 새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 [기자의눈] 재정준칙 도입, 한시가 급하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이뤄진 방만한 재정 운용이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리면서 현재 우리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서울 모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제한장치 없는 재정집행이 결과적으로 작금의 복합적 경제위기를 불러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문 정부가 확대재정을 지속하면서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나랏빚은 400조원 넘게 증가했다. 문 정부 출범 첫해..
  • [기자의눈] 국방장관의 시그너스 탑승을 허하라
    윤석열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은 ‘글로벌 중추국가’(GPS : Global Pivotal State)다. 한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한다는 목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만나 “가치와 규범의 연대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해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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