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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첨단 기술이 생활에 쏙쏙…내 삶을 바꾸는 IoT 아파트

[창간특집] 첨단 기술이 생활에 쏙쏙…내 삶을 바꾸는 IoT 아파트

기사승인 2017. 11. 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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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연동 월패드서 음성인식 기기발전
생활물품 사야할 때 알려주고 옷차림도 코칭
웨어러블 기기로 현관 출입·주차 위치 확인도
sk텔레콤 iot
SK텔레콤이 아파트에 제공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시공사가 설치한 조명·난방 시설뿐 아니라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찍혀있는 가전제품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가 들고 있는 제품은 음성인식 AI기기 ‘누구(NUGU)’로 ‘불꺼’ ‘가스 잠가’ 등 사람 말을 알아듣고 실행해 삶을 한층 편리하게 한다. /제공=SK텔레콤
아파트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작동한다.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나 스마트폰 등을 조작해 집안 환경을 조절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주거 편의성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해주는 아파트도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잠만 자는 공간이었던 아파트가 보다 더 똑똑하게 진화하면서 힐링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편집자주>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오전 7시 아침을 알리는 상쾌한 노랫소리가 집안에 퍼진다. 샤워 후 습해진 화장실에 환풍기가 자동으로 돌고, 아침 식사를 위해 냉장고 문을 여니 ‘누구(NUGU, 음성인식 AI기기)’가 계란과 생수를 산 지 2주가 지났으니 다시 주문할 것을 권한다.

이제 ‘누구’가 없으면 외출준비 역시 번거롭다. ‘누구’는 그날 스케줄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어제와 오늘의 기온 차·날씨 등을 알려줘 옷차림까지 코칭해주기 때문이다.

집을 나서며 차를 어디 주차했는지 떠올리기도 잠시, 휴대전화에 내차의 위치가 자동으로 찍힌다. 아파트 단지에서 1.5km 벗어나니 미처 끄지 못했던 조명·가스밸브·난방은 꺼지고 방범장치는 자동으로 켜진다.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는 집 도착 10분 전 스마트폰으로 집 안 공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것도 “내가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구나”하고 행복감을 주는 요소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아파트 입주자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있다.

지난 2월 입주를 마친 SK건설의 부산 ‘센텀리버 SK뷰’ 입주자들은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으로 집안 내에서는 물론 외부에서도 조명·난방 등을 제어해 생활 속 IoT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단지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서비스’가 처음 적용된 단지다.

SK건설 관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우리가 설치한 조명·난방 시설뿐 아니라 SK텔레콤 ‘스마트홈’ 로고가 찍혀있는 가전제품과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SK건설은 2020년 1월 입주가 예정된 ‘보라매 SK뷰’에는 내 말을 알아듣고 실행하는 AI기기 ‘누구’까지 적용해 더 편리한 삶을 제공한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블루투스 기술 등을 활용해 IOT의 초창기 모습인 ‘커넥티드 하우스’(래미안 마포 웰스트림(2016년 2월 입주)·래미안 위례(2015년 11월 입주)를 일찌감치 선보인 삼성물산은 전자 계열사를 둔 건설사답게 최첨단 기술을 아파트에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시계처럼 착용해 공동현관 출입,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Wearable One Pass System)’을 내년 1월 입주하는 서울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에 선보일 계획이다. 거주자 얼굴 인식으로 출입문을 열고 닫아 외부 침입이 원천 봉쇄되는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은 2019년 2월 입주하는 성북구 ‘래미안 아트리치’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첨단 기술은 아파트 입주자의 편리한 생활뿐 아니라 안전한 생활, 에너지 절약 등도 도모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KT와 협력해 화재나 지진 알림, 가스펌프환기 차단 등을 통한 재난 조기대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대우건설은 에너지 사용량 패턴을 분석·저장해 시간대별 자동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IoT 스마트 스위치 플러스’를 ‘천안 레이크타운 3차 푸르지오’ 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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