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각고래 ‘바다의 유니콘’…“공격용 혹은 성적매력”

일각고래 ‘바다의 유니콘’…“공격용 혹은 성적매력”

기사승인 2013. 07. 06. 19: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각고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신비함에 반한 가운데 이 고래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출신 수중 사진작가 다니엘 보텔로가 북극의 바다 밑에서 촬영한 일각고래 포착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흰 반점 일각고래 무리의 모습이 담겼다. 긴 뿔이 달린 수컷과 뿔이 없는 암컷이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경이롭다.

사진 작가 보텔로는 “차가운 물속에서 3시간 이상 기다린 후 일각고래와 만날 수 있었다”며 “암컷 한 마리가 나를 따라와 놀랐다” 고 전했다.

일각고래의 생김새는 회색 반점이 있고 몸길이는 보통 3.5~5m이다. 등지느러미가 없으며 이빨은 단지 2개가 윗턱 끝에 있다.

수컷에서는 왼쪽 이빨이 윗입술로부터 앞으로 곧게 돌출한 엄니로 발달한다. 2.7m까지 자라며 표면에는 왼나사 방향으로 홈이 나 있는데, 드물게는 수컷에서 2개의 엄니가 발달하기도 하며 암컷에는 보통 하나도 없다.

중세에는 일각고래의 엄니를 전설에 나오는 유니콘의 뿔이라 하여 소중하게 여겼다. 엄니의 기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선택결과 발달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특이한 고래는 떼를 지어 다니므로 보통 15~20마리씩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고기·두족류·갑각류 등을 먹고 산다.

일각고래는 북극지방 연안이나 강에서 볼 수 있고 에스키모들이 사냥하며, 속이 빈 엄니는 상업적으로 거래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