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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경선 D-1, 오리무중 표심 지속

여야 원내대표 경선 D-1, 오리무중 표심 지속

기사승인 2013. 05.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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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현장토론, 민주-결선투표가 각각 변수될 듯
 여야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선거 결과 예측이 불가능한 ‘안갯속 판세’ 형국이 지속됐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4선) 최경환(3선) 의원은 이날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표심잡기에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시작으로 국회 내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를 돌며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뼈 있는 말’도 주고받았다.


이 의원은 “그동안 당이 무기력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라며 “할 말을 하고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당청 관계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을 겨냥해 “오래된 신뢰관계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지금 여당이 존재감을 상실할 정도로 무기력감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쓴소리나 견제는 신뢰관계에 있지 않으면 힘들다”라며 박 대통령과 ‘정치적 고락’을 함께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양측은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전체 소속 의원 154명 가운데 78명이나 되는 초선 의원의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의원 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아 서로 의견을 나눌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들에게 다가서기도 쉽지 않아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


한 재선 의원은 “최 의원이 우세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투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라고 했다.


이에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당일 의원총회에서 진행되는 현장토론회가 승패를 가름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도 전해진다.


과거에 비해 당내 계파구도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현장의 논리대결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무중 판세는 민주당 경선도 마찬가지다.


상당수 의원이 아직까지 지지자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동표’를 공략하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은 치열했다.


당 관계자는 판세와 관련해 “각축전이 치열하다”라며 “서울을 지역구로 하는 전병헌 의원(동작갑)과 호남이 지역구인 두 의원(우윤근·김동철)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라고 했다.


경선에 출마한 전병헌·김동철·우윤근 의원 모두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127명)의 과반인 64표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에 각 진영에서는 결선투표를 대비해 ‘3위 득표자’의 지지표 흡수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탈하는 호남 표심’에, 우·김 의원은 ‘호남표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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