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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기사승인 2012. 02. 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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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발설, 깜짝 키스 등 화제 집중


이용석 기자] 세계 최대의 영화 시상식인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더선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어난 가장 충격적인 사건 12건을 보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선은 가장 먼저 배우 멜리사 레오가 지난 2011년 '파이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수상소감에서 욕설(Fu*k)을 발설한 헤프닝을 소개했다.

이어 배우 제니퍼 가너가 2006년 음향효과상을 발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를 때 넘어졌던 일, 반자본주의 성향의 감독 겸 제작자인 마이클 무어가 지난 2003년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을 신랄하게 비판한 사실도 충격적인 사건으로 꼽혔다.  

영화 '피아니스트'는 12개 사건 가운데 2건이나 꼽히는 굴욕을 당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2003년 '피아니스트'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을 당시 미성년 추행 사건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유대계 폴란드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았던 애드리언 브로디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무대에 뛰어든 배우 할리 베리에게 6초간 입술을 뺏기고 말았다.

할리우드 섹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2001년 '처음 만나는 자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당시 시상식에서 남동생 제임스 헤이번과 프렌치키스를 나눠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 힐러리 스웽크는 2000년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고마워해야 할 사람을 빠트리지 않기 위해 명단까지 작성했지만 정작 남편인 배우 채드 로우에 대한 감사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감독이자 배우인 로베르토 베니니는 1999년 '인생은 아름다워'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자신의 의자에 뛰어올라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같은해 시상식에서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흐느끼며 지인 및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한 사실도 12개 사건 중 하나로 꼽혔다.  

헐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는 1994년 '필라델피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학창시절 "가장 멋진 미국인 게이"였던 선생님과 동급생의 이름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가수 겸 배우 셰어는 1988년 '문스트럭'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속옷이 비치는 드레스를 입고나와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1974년 시상식에서 배우 베이빗 니븐이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소개할 당시 나체의 남성이 무대에 뛰어들어 시상식이 잠시 중단된 헤프닝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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