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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 외국인 10명 중 4명만 보험가입…시장 잠재력 커”

“국내 체류 외국인 10명 중 4명만 보험가입…시장 잠재력 커”

기사승인 2024. 05.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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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 10명 중 4명만 민영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보험산업의 신성장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19일 보험개발원이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의 보험가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90일 이내 여행 등 단기체류를 제외한 외국인은 191만 명으로 2022년 말(169만 명) 대비 13% 증가했다.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2022년 기준 69만 명으로 집계됐다. 보험가입률은 41% 수준으로, 절대 규모는 아직 작은 수준이지만 시장 잠재력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 보험가입자의 최근 5개년 연평균 증가율은 생명보험 4.6%, 장기손해보험 2.8%, 자동차보험 8.8%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은 직장에서 가입하는 단체보험을 제외할 경우 건강, 암, 상해보험 순으로 상품 가입비중이 높고, 장기손해보험은 상해보험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성향은 내국인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장기손해보험 모두, 연령별로 남녀 가입률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30~40대 남자의 가입률은 동일 연령대의 여자대비 현격히 낮아 보장공백이 존재할 여지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외국인이 자기차량손해담보를 선택한 비율(62%)이 내국인(83%)대비 낮아 가격 민감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외국인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면 판매비중이 66%로 높은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은 20·30대 젊은 연령대의 장기체류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망고객을 찾고 있는 국내 보험 산업에 신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험개발원은 "다양한 외국인의 특성을 감안하여 기존 보험상품을 재정비하고 체류목적과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보험상품 확충이 요구된다"며 "동시에 비대면화에 대응하고, 언어적·문화적 장벽을 낮출 수 있는 보험 가입채널을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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