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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92%↑…“곧 AI 서비스도 가시화 예정”

카카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92%↑…“곧 AI 서비스도 가시화 예정”

기사승인 2024. 05. 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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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분기 광고·커머스 사업과 콘텐츠 사업으로 영업익이 급증했다. 이에 AI 관련 서비스를 빠른 시일내 가시화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도 추진할 전망이다.

9일 카카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본업인 플랫폼 부문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548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중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마케팅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왔고 그 결과 신규 마케팅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1분기 광고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한국 진출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렌드에 맞춰 광고주들의 니즈에 맞는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통해 마케팅 예산을 유치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3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카카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 8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는 "AI관련 영업비용으로 앞서 카카오브레인에 800억원 비용을 집행했다"며 "AI 사업부 통합이 6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면서 이 과정에서 1000억원 규모 비용 집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근 카카오는 AI 연구·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합병해 AI 조직과 인력을 통합하는 등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를 비롯한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개발한 기술 역량과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것"이라며 "AI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더 높은 주주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현금 흐름을 미래에 재투자하는 것이지만, 이 투자가 현재의 재무 건전성을 해치거나 수익성을 과도하게 희석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경량화 모델인 소형언어모델(SLM)에서 LLM까지 생성형 AI 모델을 확보하게 됐고,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 모델의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공개했던 카카오톡 안 읽은 대화 요약하기에서도 이미 카카오브레인의 SLM이 적용 돼 있었고,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실제 사용자의 눈높이와 반응을 검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 대표는 "올해 보다 건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각 계열사별로 적자 축소 또는 흑자 전환, 이익성장 지속 등 각자의 성장 단계에서 요구되는 성과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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