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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尹-李 회담 물밑조율? 90%는 뻥”

신평 “尹-李 회담 물밑조율? 90%는 뻥”

기사승인 2024. 05. 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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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물밑조율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은 한 10% 정도 되는데 90%는 뻥"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회담과 관련해 물밑조율이 있었다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측근 중에 측근이라 할 수 있는 분이 어제(8일)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 비선을 통해서 이런 물밑조율이 없었다 그걸 확실하게 말씀을 하시더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함 교수와 임 교수가 회담의 '가교 라인'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라인의 가동이라 할 만한 것도 없었다"며 "제가 듣기로는 그 두 분이 하신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신 변호사는 특히 윤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총리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대선 경쟁 상대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부분과 윤 대통령이 부부동반으로 만나자는 제안을 하고 이에 이 대표가 위기모면용은 안 된다고 반응했다는 부분을 짚으며 "그 두 부분은 분명히 허위"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함 교수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큰 정치를 향한 진정성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큰 정치가 아니고 헌정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라며 "대통령이 그러시면 안 된다.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 그걸 어떻게 대통령이 말씀했다고 버젓이 외부에다가 공표를 하시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또 회담을 먼저 원한 것도 이 대표 측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께서도 총선 참패 후에 이 정국을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협치가 대단히 긴요하다, 어떤 면에서는 필수적이다 하는 것을 느꼈을 테고, 제가 마침 이 대표의 뜻을 전달받아서 말씀을 그쪽에 넣으니까 그러면 내가 전화를 한번 해야 되겠다 이렇게 결심하신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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