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이달부터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페린젝트의 요양급여 적용 기준 등에 관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라 치료제는 지난 2011년 출시된 후 약 1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됐다.
1000㎎(밀리그램) 제품의 경우 1만5582원을 기준으로 환자의 본인 부담금이 책정된다. 과거 비급여 시 환자 부담은 30만~50만원이었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주사제로, 철 결핍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 수술·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에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 관련 질환을 앓는 다양한 환자들이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