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 3215억 기록… ‘리딩뱅크’ 탈환 성공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 3215억 기록… ‘리딩뱅크’ 탈환 성공

기사승인 2024. 04. 26. 13: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ESL 손실 충당부채 2740억원 등 일회성 비용
이자이익 및 계열사들 비이자이익 성장 영향
글로벌 손익 전년대비 35.4% 증가...그룹 손익 중 16.3% 차지
신한은행 전경사진
신한은행 본사 전경 /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가 올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로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고, 증권과 카드 등에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면서다.

특히 KB금융지주는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충당부채를 8000억원 넘게 발생한 반면, 신한금융은 2740억원 발생해 일회성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순이익 1조 321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은행의 원화대출금이 전년 대비 2.7% 성장하고, 카드와 증권, 보험 등 주요 계열사에서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올 1분기 글로벌 부문 손익은 그룹 손익의 16.3%를 차지한 2150억원을 기록해 균형있는 성장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올 1분이 이자이익은 2조 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올 1분기 1.64%로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늘었고, 그룹 NIM은 같은 기간 0.03%포인트 증가한 2.00%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이 증가해 전년 대비 늘었다.

올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 3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7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줄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으나 작년 1분기 대비 추가 충당금은 감소해 전년 대비 19.0% 감소한 것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올 1분기 대손비용률은 0.3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외이익은 신한은행의 홍콩 H지수 ELS관련 충당부채 적립 2740억원 영향으로 27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2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진출한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른 성장을 통해 이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손익에서 글로벌 부문 차지 비중은 전년 동기 4.9%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지난 3일 신한은행은 인도 NBFC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크레디아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 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취득이 완료된 후에는 전략 소각할 계획이다.

3월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8%,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은행의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자산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 수수료, 증권수탁 수수료,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해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