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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브라질서 뎅기열 치료제 임상

현대바이오, 브라질서 뎅기열 치료제 임상

기사승인 2024. 04.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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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가능 브라질에서 임상시험 실시 결정"
현대바이오사이이언스 연구소 사진3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뎅기열 치료제 100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브라질에서 임상을 진행한다.

현대바이오는 신속한 임상을 위해 전세계에서 뎅기열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 '니클로사마이드 뎅기열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뎅기열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국가다. 브라질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뎅기열 감염자 수는 306만 2181건이고 이 중 1256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올해 감염자 수가 지난해 160만건의 두배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등 71개 도시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아울러 브라질은 치료제가 없는 전염병 치료제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한 임상이 가능한 점도 브라질 임상 추진의 배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뎅기열 치료제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세포실험에서 모든 유형의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약물"이라며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전임상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신속심사 절차를 통해 임상시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뎅기열 치료제는 뎅기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50여년 동안 개발되지 못했다. 뎅기바이러스에 치료제는 4가지 혈청형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에도 모두 효과가 있는 범용성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4가지 유형의 뎅기바이러스 및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 등 모기 매개 바이러스의 증식을 50%를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농도(IC50)을 갖는 뎅기열 치료제 제형을 완성한 후 뎅기열 치료의 근원적인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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