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하는 정보위 민주당 김병기 간사<YONHAP NO-3029> | 0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현안보고에 참석한 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오른 손목 점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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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남북 관계 악화와 관련 “북한의 퇴로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대북 전단을 중지시켜보라’고 하면 퇴로를 열어준 것 아니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도발전이라도 군 전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재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군부에 권한과 책임을 넘긴 것 같지만, 사실은 김 위원장에게 넘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등장하면 위기적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강하게 받아치면 저쪽에선 더 강하게 받아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북 군사 충돌 등 극한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대북 전단 살포 금지 등 북한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조치가 일단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가정보원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국정원 측 내부 사정으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정원의 대북 정보 대응을 비판했던 김 의원은 이날 “자칫 잘못하면 얘기가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