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경북지역 최초로 공동주택 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비용 지원에 나선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갈수록 악화되는 미세먼지로 친환경 주거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공동주택 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공동주택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비용 지원계획’을 시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지원대상은 150세대 이상인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단지로 신청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사업내용은 단지 내 벽면녹화(1~3층),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에어샤워기 설치, 경로당(어린이집) 내 공기정화 식물식재 등이다.
지원비율은 사업비의 90% 이하로 최대 5000만원이다.
시는 저감시설 설치 시 ‘미세먼지 저감 아파트 인증’ 현판을 부착해 입주민들의 거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오천읍 일원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에 따라 오천을 비롯한 공단인근지역 공동주택 단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많은 단지가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정해천 시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과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