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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8년간의 해군 교관 임무를 수행하고 퇴직하는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해군 장병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19일 해군은 오는 31일 퇴직을 앞둔 석 전 선장이 해군 장병들에게 "안 된다는 순간 끝이다. 결국 나는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매사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석 전 선장은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인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어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해적 피랍 당시 운항 속도를 늦추는 등 기지를 발휘해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린 그는 2012년 6월 1일부터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교관으로 임용돼 해군 장병 등에게 '해양안보' 교과목을 가르쳐왔다.
석 전 선장은 국방, 외교, 경제 등의 측면에서 '바다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한 석 전 선장은 "교관으로 근무하는 기간 자체가 내게는 행복이었다"며 퇴직 소감을 남겼다.
그는 "내가 가진 특별한 경험을 살려 교육을 계속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해군 장병을 또 교육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