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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경비실 1000곳에 ‘미니태양광’ 무상 보급

서울시, 아파트 경비실 1000곳에 ‘미니태양광’ 무상 보급

기사승인 2020. 05. 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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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아파트 경비실 옥상에 설치된 미니태양광 모듈. /제공=서울시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파트 경비실의 냉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준다. 19일 시는 아파트 경비실 1000곳에 경비실당 태양광 발전 모듈 2장씩, 총 2000장(1장당 발전용량 300~325W)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사가 기존 공급단가보다 인하된 가격으로 보급업체에 자재를 공급하고, 보급업체는 설치인력과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5년간 무상 수리를 제공하므로 당장 아파트 거주민들이 따로 부담할 비용은 없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경비실 면적은 대략 2~6평 내외”라며 “미니태양광 발전모듈 2장을 설치하면 6평형 벽걸이 에어컨과 전기스토브(소비전력 약 650W 제품 기준)는 하루 3시간 이상, 선풍기는 종일 가동할 수 있는 양인 약 6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2018년부터 아파트 경비실의 냉·난방 설비 사용부담 완화를 위해 미니태양광 설비를 무상 보급하고 있다. 2018년 548곳, 2019년 970곳에 경비실에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2022년까지 총 4500곳에 경비실에 태양광을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2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각 자치구 에너지 관련 부서를 통해 설치 희망 아파트를 모집한 뒤 신청 단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6월 말부터 선정된 아파트 경비실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파트별 신청 가능한 경비실 수에는 제한이 없다. 단 시는 최대한 많은 공동주택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치 물량을 조정할 방침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경비실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관리주체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에 많은 관심,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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