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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깜짝 등장에 태영호·지성호, “무책임” 비판 불가피

김정은 깜짝 등장에 태영호·지성호, “무책임” 비판 불가피

기사승인 2020. 05. 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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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호 "김정은 사망 99% 확신"…태영호 "김정은 위중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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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하면서 그간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주장해온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미국 CNN 방송과 일부 매체들의 ‘김정은 건강 이상설’ 보도 이후 청와대와 정부는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일축해왔지만,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신변 이상설을 제기해 혼란을 증폭시켰다. 특히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확실시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망 시점으로 ‘지난 주말’을 언급했고, 이번 주말 북한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고위급 탈북민이고, 지 당선인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 등장한 북한인권운동가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취재진 질문 답하는 태구민 후보<YONHAP NO-542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모두 탈북민 출신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깔렸다. 하지만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이날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보도하면서 두 당선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역정보를 흘려보냈는데 이들이 이러한 공작에 걸려 들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 당선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주장하면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근거로 들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이라는 소스를 인용해 “심혈관 질환 수술한 것이 맞는 것 같다.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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