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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은 건강위기설에 “특이동향 없다” 재확인

정부, 김정은 건강위기설에 “특이동향 없다” 재확인

기사승인 2020. 04.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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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중태면 원산에 있지 않을 것"
김정은, 전투기 이륙하는 모습 응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연합뉴스
정부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서 확인해드릴 내용은 없다”며 “다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계속해서 (김 위원장의) 위치나 동선에 대해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관련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말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 이후 16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는 27일에도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지만 그의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중태설과 원산 체류설 등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사재기가 벌어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무르는 게 맞다면 중태설, 사망설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만약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져있다면 의료시설이 빈약한 원산이 아니라 봉화진료소가 있는 평양으로 곧바로 옮겨졌을 것”이라며 원산 체류설과 건강위기설이 모순됨을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계속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한·미의 정보자산과 북한 고위 관리의 비공식적 발언 등을 통해 확인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최근 또다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조만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거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또는 평양종합병원 현장을 시찰하는 등의 형태로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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