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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23일 개강 2289개 온라인 원격 강의

순천향대, 23일 개강 2289개 온라인 원격 강의

기사승인 2020. 03.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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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온라인강의
순천향대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재학생 유균무(남, 18학번) 학생이 교내 휴게공간인 루첼라이뜰에서 자신이 수강할 전공과목인 ‘시스템 및 분석 설계’ 온라인(ZOOM)강의에 노트북을 이용한 시범 강의에 참여해 확인하고 있다. /제공=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는 23일 개강을 하면서 곧바로 1~2주의 모든 수업을 2289개에 이르는 ‘온라인 원격강의’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16일 개강한 대다수의 대학들과는 달리 순천향대가 1주일을 늦춰 개강하는 특별한 이유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우려하는 불안한 전산 시스템 및 여건 등 온라인 강의의 질적 저하를 사전에 차단하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순천향대만의 재미있는 강의개발을 통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수시 질문이 가능하게 하는 등 일방적인 강의보다 ‘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충실한 강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은 교수에게 충실한 강의 제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1만 2000여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강의에 지장이 없도록 외부 클라우드를 활용한 네트워크 및 서버 등을 증설하고 부수적으로는 웹캠, 마이크 등을 지원하며 최대한 서포트 하고 있다.

순천향대의 온라인 강의 유형별 분석에 다르면 △학내 가상강의, △학내 LMS, △WIU, △ZOOM, △유튜브 등 기타매체, △보강·실습 등 6종으로 구분해 온라인 강좌가 이뤄진다

이 가운데 ‘ZOOM’ 방식은 981개 강좌(전체 42%), 학내 LMS 934개 강좌(40%), 보강·실습 등은 169개 강좌, 유튜브 등 기타매체 활용 145개 강좌(6%), 네이버카페 WIU 방식 93개 강좌(4%), 기존 학내 가상강의 플랫폼 활용 17개 강좌(1%) 등으로 분석됐다.

기존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학내 LMS 강의 시스템에 신규로 ZOOM, 유튜브 등도 학생과, 교수들에게 모두 익숙할 것으로 예상돼 과감하게 적용하는 한편, 프로그램에서 질문하기와 실명으로 온라인 강의실 입장하기 등 수업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이 포함돼 있어서 수업 진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교무처 관계자는 “학생들과 교수가 동시 접속으로 인한 서버 다운을 방지하고 수업이 정지되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KT등과 협의해 클라우드 접속방식으로 전환해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민채(글로벌문화산업학과 18학번, 여) 학생은 “손들기와 같은 기능들을 활용하는 것이 기존에 알고 있던 인터넷 강의보다는 교수님과의 쌍방향의 소통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느꼈고. 또한 전공과 관련되어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가능할 것 같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조인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5학번, 남) 학생은 “신입생들의 경우 OT도 취소돼 대부분 서로 얼굴도 잘 모를텐데,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얼굴이라도 확인하고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이번 온라인 수업 제작을 위해 온라인 강의 서포터즈단을 운영을 통해 강의 제작을 돕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외부 전문업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보하고 교수 개인별 웹캠, 마이크 지급 등 4억여 원의 긴급 재정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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