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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코로나19 환자수, 이탈리아·미국·독일·스페인 순...중국, 한국보다 적어

현 코로나19 환자수, 이탈리아·미국·독일·스페인 순...중국, 한국보다 적어

기사승인 2020. 03.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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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럽·미국서 급증...진원지 중국 추월
현 환자수, 유럽과 미국, 한국 중국보다 많아
유럽·미국, 두자릿수 급증...중국 8% 감소, 한국 2% 증가
미 의회 1조6000억달러 경기부양 의견 접근
Virus Outbreak Italy
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진원지인 중국보다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 걸쳐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의 북서부 토리노의 21일(현지시간) 모습./사진=토리노 AP=연합뉴스
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진원지인 중국보다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321명이고, 사망자는 3260명이다.

유럽 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명에 달한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가 5만35784명(사망자 4825명), 스페인 2만5374명(1375명), 독일 2만2213명(84명), 프랑스 1만4308명(562명), 스위스 6575명(75명), 영국 5067명(234명), 네덜란드 3640명(137명), 벨기에 2815명(67명), 오스트리아 2814명(8명) 등이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2만5493명으로 중국·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307명이다.

Virus Outbreak New York Flight Disruption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공항 내 델타항공 탑승 카운터의 입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돼 있다./사진=뉴욕 AP=연합뉴스
◇ 완치·사망자 제외 현 코로나19 환자 수...이탈리아·미국, 중국·한국보다 많아

무엇보다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 코로나19 환자 경우 유럽과 미국의 수가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압도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9만9891명이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가 전날보다 4132명이 늘어난 4만2681명이다. 이어 미국 2만5015명, 독일 2만1896명, 스페인 2만1874명, 프랑스 1만3734명, 이란 1만1419명, 한국 7157명, 스위스 6485명이다.

진원지인 중국의 환자는 6201명으로 스위스보다 적다. 중국 다음으로 영국 4766명, 네덜란드 3501명, 오스트리아 2797명, 벨기에 2485명 등의 순이다.

유럽 국가와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환자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대부분 두 자릿수로 급증하고 있어 8% 감소한 중국과 2% 늘어난 한국과 달리 아직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의 절정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 EU 집행위, 3000억유로 기업 대출 프로그램 승인...트럼프 행정부, 2조달러 경기부양책 준비

유럽 국가와 미국은 이 같은 팬데믹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프랑스 정부가 제안한 3000억유로(401조원) 규모의 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또 독일 정부는 1500억 유로(200조5000억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0%인 2조달러(249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상원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경기부양 패키지는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우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상원에서 총 1조3000억~1조4000억달러 규모로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추가로 자금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에릭 우랜드 백악관 의회 담당관은 로이터통신에 “2조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치까지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5일 총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 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 인터넷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최소 1조6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에 의견 접근을 이루었다고 3명의 공화당 상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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