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친환경 농산물 납품 농가 돕기 동참…10개 품목 친환경인증 농산물

울산시 북구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마련된 로컬푸드 1호매장 모습./제공=울산시

울산시와 북구가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에 나섰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북구는 교육청, 구·군, 및 공공기관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방문을 통해 지역농가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꾸러미는 동구, 북구지역 84개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20여 농가의 방울토마토(500g)을 비롯해 계란(10구), 목이버섯, 양배추, 상추, 무, 단배추, 대파 등 10개 품목의 친환경인증 농산물과 수제 면 마스크 1장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로컬푸드 출하가격 수준인 3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신청은 23일까지 북구 친환경급식센터 또는 시 농축산과로 하면 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북구청 친환경급식센터에서 일괄 배송한다.

시는 꾸러미 판매와 별개로 울산 북구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로컬푸드 매장 내 학교급식 식재료 판매 장터도 지난 19일 개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울산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급식 농산물 중 딸기(300㎏ 300만원 상당) 판매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 농업인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공직사회와 공공기관에서 앞장서 돕기로 했다”며 “시민들도 꾸러미 구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딸기 농가 돕기(1000만원)를 펼쳤으며 지난 14일에는 화훼 농가 돕기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안심병원 등 의료진에게 격려용 꽃다발 판매(300만원)를 울산농협과 함께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