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강욱, 靑 비서관 사의 표명 “文대통령께 부담 드릴 수 없어”

최강욱, 靑 비서관 사의 표명 “文대통령께 부담 드릴 수 없어”

기사승인 2020. 03. 16. 08: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16일 최강욱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공직기강비서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비서관은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저는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되었습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이상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촛불 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라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비서관은 "고요한 것처럼 보여도 커다랗게 출렁이는 깊은 바다가 있습니다. 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주저 없이 그 길로 가겠습니다. 바위처럼 굳건하게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역사와 직면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거침없는 발전과 변화를 위해 어디서든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지난 2017년 10월 조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했다는 혐의(업무방해)로 지난 1월 23일 기소됐다.

검찰이 자신을 기소하자 최 비서관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테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SNS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