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증권사, 연말 조직개편 단행…키워드는 IB·WM 강화

증권사, 연말 조직개편 단행…키워드는 IB·WM 강화

기사승인 2019. 12. 17.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금융투자상품 규제 등 대응
IB·WM 조직개편·인사단행
basic_2018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내년 역시 ‘IB’와 ‘WM’ 강화를 주요 키워드로 삼는 조직개편에 나선다. 올해에 이어 IB부문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WM부문의 운영체계 정비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세대교체도 꾀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 신설, 본부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IB그룹·PF그룹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한투증권은 3개 본부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PF그룹으로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각 본부 간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서다. 조직개편과 함께 역대 최대 폭의 임원 인사도 단행한다. 특히 5개 IB본부의 본부장들을 모두 새로 선임하면서 역량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같은 날 조직개편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은 IB와 WM 강화에 방점을 뒀다. WM사업부는 과정가치 고도화, 솔루션 강화를 위해 WM지원본부를 영업전략본부로 변경해 영업전략 기획 및 운영 기능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한 고객 특성별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영업본부도 신설했다. 또한 자산관리전략총괄 부문은 어드바이저리 솔루션총괄로 변경했다.

IB사업부의 경우 해외 및 대체투자 부문의 전문화 추진을 위해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 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또한 IB2사업부의 산하 조직은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했다.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글로벌운용본부를 신설했으며, 대체자산운용본부를 PI본부로 변경, PI와 대체투자에 집중하도록 했다.

지난달 조직개편을 발표했던 미래에셋대우는 당시 WM 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단일 지역본부의 권역을 확대하고 일부 대형점포는 부문대표 직속으로 편제해 조직구조를 단순화했다. 고객 대응에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후 IB부문의 경우에는 IB1~3부문 간 사업조정을 진행하면서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인사에서도 IB부문은 강조됐다. 메리츠금융그룹은 16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2020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는 40대 부사장이 등장했다. 1973년생의 이세훈 IB본부장 전무와 1971년생 여은석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전무가 부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에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인재 중용과 효율적 기업문화 정착이라는 조정호 회장의 인사 원칙이 반영됐다.

지난달 초 인사를 단행한 키움증권 역시 IB부문에서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김영국 구조화금융본부장과 엄주성 투자운용본부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키움증권은 IB, 자기매매 및 운용부문 등의 영업을 확대하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정기 임원 인사도 이같은 맥락에서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