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케어플러스,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트리플에프’ 론칭

김종배 연세대 작업치료학과 교수와 학생 창업동아리 MLP가 함께 개발한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트리플에프’를 소개하고 있다. 옥션은 장애용품 쇼핑전문관 ‘케어플러스’에서 트리플에프 할인 행사와 사연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의 장애용품 쇼핑전문관 ‘케어플러스’가 김종배 연세대학교 교수가 개발하고 창업동아리로 제작 및 보급사업을 해온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 ‘트리플에프’ 할인 및 사연공모를 통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트리플에프’ 휴대용 경사로는 전신마비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종배 교수가 작은 문턱이나 계단 하나만 있어도 휠체어가 건물에 들어갈 수 없어 학생 창업동아리 ‘MLP(Make Level Paths)‘와 함께 개발했다. 기존 경사로가 철제 등으로 만들어져 무거우며 휴대가 거의 불가능한 데 비해 트리플에프는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소재의 조립식 경사로로 기성품 대비 저렴하고 전용 가방이 있어 휴대할 수 있다.

1층을 자유롭게(‘first floor free’)라는 뜻의 트리플에프는 다양한 문턱 높이에 맞춰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어 식당·약국·편의점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5% 할인가격인 23만7500원에 판매된다.

트리플에프 론칭을 기념해 옥션은 회원참여형 사회공헌기금 ‘나눔쇼핑’ 기금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트리플에프 1개가 판매될 때마다 동일 제품 1개를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통해 중증장애인에게 기부한다. 또한 주변에 경사로가 필요한 이웃에게 선물하기 위한 사연 응모 이벤트도 마련했다. ‘휠체어 휴대용 경사로가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사연을 신청하면 사연을 선정해 20명에게 무료로 트리플에프를 증정한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기업홍보팀 이사는 “휴대용 경사로는 휠체어 유아차가 상당수 건물을 드나들기 어려운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 발명품”이라며 “이번 트리플에프 판매와 기부로 휠체어나 유아차의 건물 접근이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