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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지스타 2019’ 간 까닭은? ‘게이밍 모니터’ 놓고 격돌

삼성·LG, ‘지스타 2019’ 간 까닭은? ‘게이밍 모니터’ 놓고 격돌

기사승인 2019.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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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PC사업 돌파구로 게이밍 시장 확대 나서
게이밍 모니터 2023년 1160만대 '연평균 20%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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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놓고 기술 및 마케팅 대결을 펼친다. 게임 환경에 최적화한 게이밍 모니터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를 웃도는 성장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의 지스타 파트너사로 참여해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주사율 120㎐를 지원하는 게이밍모니터 CRG9 등 100여대의 모니터를 펄어비스 부스에 배치한다.

LG전자는 지스타 B2C관 내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대화면·고성능의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38GL950G)을 처음 공개한다. 신제품은 21대 9 화면비와 초고해상도(WQHD+: 3840 × 1600)를 지원하는 38인치 대화면 곡면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 부스에는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등 총 50대를 배치해 게임 시연 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임전시회를 찾은 것은 게임용 데스크톱·노트북·모니터가 틈새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19’에 전시부스를 열고 스페이스 게이밍 모니터 등 최신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시장서 세계 1위 올라(1)
지난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PUBG 2019 배틀그라운드 토너먼트 대회’에서 선수들이 공식 모니터로 선정된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를 활용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특히 게이밍 모니터는 연평균 20%를 웃도는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497만대 규모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57% 성장한 782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3년까지 1159만대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PC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당 화면이 깜빡이는 횟수를 뜻하는 주사율이 일반 모니터는 60Hz 수준이지만, 게이밍 모니터는 100Hz를 넘어 빠른 움직임의 게임도 부드럽게 묘사할 수 있다.

고성능의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으로 키울 수 있는 만큼 양사는 관련 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에 빠진 PC 사업의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 게이밍 모니터를 첫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17.9%(금액 기준)로 시장 1위에 뛰어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울트라기어’라는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지난 8월엔 e스포츠 행사 ‘LG 울트라기어 페스티벌’을 여는 등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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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9’에서 첫 선을 보이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제품(38GL950G).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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