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日 수출규제로 어려움 겪는 지역中企에 특별기금 지원

은행 융자 받는 기업의 연이자 3% 지원

경기 수원시가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봤거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내 중소기업에 특별기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지역내 기업이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한국씨티은행 등 7개 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연이자 3%를 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은행에서 5% 금리로 5억원을 대출받으면 연이자 2500만원 중 1500만원(3%)을 지원해준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금으로 활용한다.

지원 대상은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는 품목을 2018년 1월 1일 이후 수입·구매한 실적이 있는 기업과 수입·구매 예정 기업이다. 다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품목을 수입·구매했거나 예정인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구매계약서 등이 있어야 한다.

시는 이달 중으로 7개 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적격 여부 심사 후 지원 대상을 결정한다. 시는 지난 7일 권선구 고색동 수원일반산업단지 수원벤처밸리Ⅱ 내 기업지원센터에서 제3차 기업지원협의회 정례회의를 열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특별지원기금 지원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수원시 기업지원협의회는 지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의원, 대학교수, 중소기업 지원 기관·단체 대표, 변호사, 회계사, 기업 대표 등 15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영덕 시 경제정책국장은 “수원시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며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