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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美 자회사, 2분기도 흑자 지속 ‘에코라벨’로 친환경 시장 공략

SKC 美 자회사, 2분기도 흑자 지속 ‘에코라벨’로 친환경 시장 공략

기사승인 2019. 0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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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전경
서울 종로구 SKC 본사 전경./제공=SKC
SKC의 미국법인 SKC inc.가 흑자를 지속하며 수익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이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친환경 제품 ‘에코라벨’을 유럽, 국내시장 등으로 확대해 실적 상승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1일 SKC에 따르면 자회사 SKC inc.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가며 실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앞서 SKC inc.는 2016년 2분기 영업이익 9억원을 달성한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SKC inc.는 페트(PET) 필름 생산·판매 업체로 대표적으로 고부가 친환경 제품 ‘에코라벨’을 생산 중이다. 에코라벨은 페트병 겉면에 부착하는 열수축 필름이다. 페트병과 함께 100% 재활용되며 소각과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 시장이 커짐에 따라 SKC inc.의 에코라벨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코라벨은 미국에서 연간 10~15%가량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음료 브랜드에서 에코라벨 사용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장 반응이 좋은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SKC가 코오롱인더스트리와의 합작회사인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KC는 해당 법인을 팔게 되면 발생하는 자금은 친환경·모빌리티·반도체 분야에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코라벨의 마케팅 전략 또한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SKC inc.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고부가 페트 필름인 에코라벨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유럽 EPBP(European PET Bottle Platform)의 인증을 받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초에는 SKC의 에코라벨을 적용한 첫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APR)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APR는 에코라벨을 포장재로 사용한 생활용품 제조사 콜게이트-팜올리브의 제품에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여했다.

SKC 관계자는 “미국 법인의 흑자 이익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코라벨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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