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문래동 ‘붉은 수돗물’ 원인 ‘노후 상수도관’ 연내 교체 완료

서울 문래동 ‘붉은 수돗물’ 원인 ‘노후 상수도관’ 연내 교체 완료

기사승인 2019. 08. 11. 11: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달부터 착수…남아있는 상수도관 138km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clip20190811113815
서울시는 문래동 수질사고의 원인으로 판단된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을 연말까지 모두 교체 완료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당 수도관은 1973년 현재 영등포구청역~도림교 사이에 부설된 직경 800㎜의 배수본관으로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만1000세대에 공급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수질사고의 원인에 대해 배수본관의 노후화에 따른 이탈 물질이 유하하던 중 관말 정체구역인 본 사고지역 내에 장기간 침전했고 한계 상태에 도달되면서 5개 아파트 인입관을 통해 세대 옥내 배관으로 동시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구간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50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기 확보했다.

시는 그간 유수율 증대 등 급수환경 변화에 따라 관경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부서 관경을 700~800mm에서 500~800mm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기존 도복장강관(콜탈에나멜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덕타일주철관으로 시공한다.

시 관계자는 “수계전환이 이미 끝나 단수로 인한 급수불편 없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당산로 및 경인로 등 주변 도로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에 공사가 시행되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조속한 공사 완료 추진과 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 최소화를 위해 1.75km 구간을 영등포구청~문래역과 문래역~도림교 2개로 나눠 발주했다. 현재 업체 선정을 위한 관련절차 이행(낙찰자 선정) 중에 있으며 다음달에 공사에 착수해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시내에 남아 있는 노후관 138km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 물에 있어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문래동 일대의 수질사고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고 깨끗한 아리수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