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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이상 겨울, 북태평양 대기 진동 위치 변화 원인

북미 이상 겨울, 북태평양 대기 진동 위치 변화 원인

기사승인 2019. 04. 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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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경 연구교수,유창현 교수, 최용상 교수
이화여자대학교는 부경대, 한양대 공동연구팀과 함께 최근 빈번해진 북미지역 이상 겨울(winter extreme) 현상이 북태평양 대기 진동의 위치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화여대 성미경 연구교수(왼쪽), 유창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교수(가운데), 최용상 환경공학전공 교수 겸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소장(오른쪽)의 모습.
이화여자대학교는 부경대, 한양대 공동연구팀과 함께 최근 빈번해진 북미지역 이상 겨울 현상이 북태평양 대기 진동의 위치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 4월호에 게재됐다.

성미경 연구교수, 유창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교수, 최용상 환경공학전공 교수 겸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소장 등 이화여대 교수진과 부경대, 한양대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 2011년 북미 겨울 평균이 평년에 비해 2~3도 높았으나 2017년의 경우 평년에 비해 3~4도 낮게 측정되는 등 21세기 들어 변덕스러운 양상을 보인 데 집중했다.

기존 연구들은 이상 겨울의 원인이 주로 북극 온난화와 해빙의 감소에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는 겨울철 기온 상승 원인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한계에 주목해 북태평양 대기 진동의 동서위치가 수십년 주기로 변화하면서 북미 이상겨울이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

특히 최근 20년 간 북태평양 대기 진동 중심이 북태평양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미 지역의 겨울철 온도와의 상관성이 커졌고 이로 인해 이상 겨울이 더 빈번해졌다고 설명했다.

제1저자인 성미경 연구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최근 변덕스러운 이상 겨울에서 보이는 혹한과 온난함의 극적인 반전이 자연적으로 향후 몇 차례 더 일어날 수 있다”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이화여대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개인기초연구,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및 기상청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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