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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배달용 오토바이 1050대, 전기이륜차로 교체

서울 배달용 오토바이 1050대, 전기이륜차로 교체

기사승인 2019. 04.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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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6개 업체와 업무협약 체결…박원순 "친환경 정책 기업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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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24일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프랜차이즈·배달전문업체 전기 이륜차 전용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24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와 배달용 엔진이륜차(오토바이)를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시가 지난 15일 발표한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에는 맥도날드·피자헛·교촌치킨·배민라이더스·부릉·바로고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와 전쟁을 치르는 야전사령관’이라는 강한 표현을 써가며 의지를 밝힌 바 있는데 그 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절박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바꾸겠다는 6개 업체가 참여해 광장히 큰 희망을 (봤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친환경 정책을 펴는 기업의 운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엔진이륜차는 편리한 주차, 저렴한 유지비용, 이동 편의성 등의 장점을 활용해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소형승용차에 비해 미세먼지 주요 오염원인 질소산화물(NOx)을 약 6배 이상 배출하는 등 환경적으로는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업체는 올 한해 1050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전기이륜차 전환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노후 엔진이륜차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할 경우 전기이륜차를 우선 구매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정부(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 이륜차 제작사와 협력해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언제 어디서나 충전 가능한 ‘배터리 표준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2025년까지 10만대를 전기이륜차로 바꾸면 서울의 하늘이 맑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이륜차 사용이 많은) 중국의 사례처럼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미세먼지를 퇴치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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