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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필요성 ‘제기’...남해안 관광벨트 ‘마침점’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필요성 ‘제기’...남해안 관광벨트 ‘마침점’

기사승인 2019. 04.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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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여수문화홀, 여수시,남해군 주민 등 500여명 참여
영호남 교류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남해안관광벨트 완성 등 사업 필요성 제기
여수, 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
22일 오후 전남 여수문화홀에서 여수시와 남해군,광주전남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 등이 주관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잇는 해저터널 조기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2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여수문화홀에서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여수시·남해군·광주전남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가 해저터널 사업의 조기 추진 필요성을 확인하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자유한국당 여상규 법사위원장, 여수시장과 남해군수, 이용주·최도자 국회의원과 지역 도·시의원, 여수시·남해군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실장과 경남발전연구원 하경준 박사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과 추진전략’,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효과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 실장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으로 터널이 완성되면 여수-남해 간 30분대 생활권이 형성돼 관광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낙후지역은 예비타당성 평가방법을 별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 박사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남·서해안 해상관광 교통로인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상징성이 있고, 여수시청-남해군청 기준으로 최대 1시간 가량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실용성·경제성이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영호남 교류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 지역의 새로운 동력, 남해안관광벨트 완성 등의 측면에서 해저터널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전남대 이정록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토교통부 장여수 도로국장, 경상대학교 문태헌 교수, 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본부장 등 전문가 5명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여수시·남해군의 평가지표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과 지역민의 적극적인 의견 표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당초 계획된 참석 인원을 초과하는 대성황을 이뤘다”면서 “여수시와 남해군의 관심과 열의가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지역사회 등의 힘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1998년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도로건설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정부에 사업을 건의했으나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성 미달로 2006년 제4차 국토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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