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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연구소, 21회 학술세미나…이순신의 임진왜란 전략전술 조명

이순신연구소, 21회 학술세미나…이순신의 임진왜란 전략전술 조명

기사승인 2019. 04.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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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학술세미나
지난 23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을 주제로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4편의 주제발표에 대한 열띤 토론에서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오른쪽 세 번째)이 답변하고 있다. /제공=순천향대학교
순천향대학교가 충남 아산시의 대표 축제인 ‘성웅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지난 23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이순신연구소 제21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24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조선 조정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전황과 일본군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을 결정함으로써 해전의 대승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주제 발표에서 제장명 소장은 임진왜란 초기부터 강화교섭기간 중 조정의 수군정책에 대해 이순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수군을 운용했는가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임진왜란 강화교섭기의 수군 상황이 전염병과 흉년 등 자연환경적 요인으로 매우 열악했음에도 조선 수군의 운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조정과 통제사 이순신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진 것 때문이라고 봤다.

이순신연구소 관계자는 “이순신장군 탄신 제 474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진왜란이 끝난 해로부터 7주갑(420년)을 맞아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이 주는 현실적 교훈을 얻고자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이라는 주제하에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강대 사학과 장준호 박사는 ‘징비록을 통해 본 조선의 전쟁수행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징비록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에 따른 조선 조정의 전쟁 대비책 마련과 전황에 따른 대응 양상을 다른 사료들과 비교해 그 특징을 심도있게 제시했다.

김병륜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임진왜란기 조선 수군의 전술과 진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수군전술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임진왜란 시기 수군진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화약무기 운용전술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충남대 국사학과 송기중 박사는 ‘조선후기 기효신서 도입과 수군의 전술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임진왜란 중 명나라의 기효신서가 도입됨으로써, 임진왜란 후 조선수군의 전술적 변화가 시작됐음을 밝히고 그 도입과정과 수군관련 내용을 정리한 후 수군의 전술적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토론은 윤용출 부산대 석좌교수가 진행하고, 지정토론자로는 김일환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 교수,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한성일 부산대 사학과 강사, 노영구 국방대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이 열렸다.

개막식에서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은 “최근 7년간 임진왜란과 관련한 해전 위주의 주제발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고 평가하고, 향후 임진왜란이 주는 교훈을 다양한 요소별로 분석하는 형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청년 세대들의 이순신 연구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젊은 세대 학자들 위주로 발표자를 선정해 세미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교일 총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명언처럼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위인으로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으로 나라와 민족을 구한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역사는 아직도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는 만큼, 오늘 세미나를 통해 좋은 학문적 성과를 기대하며 오늘날 우리의 위기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가 매년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는 세미나를 21번째로 열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24~28일 아산시 일원에서 ‘성웅 이순신 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리는데 이번 축제의 시작을 이순신연구소의 학술세미나로 시작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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