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교통사고 줄이기, 중앙-지방이 함께 해결책 찾는다

교통사고 줄이기, 중앙-지방이 함께 해결책 찾는다

기사승인 2019. 04. 24.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424090510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 지역 단위 교통안전기관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17년 기준 4185명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2년까지 2000명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정책을 집행하는 지역 단위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업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성공적 협력 사례를 전국 단위로 확산하기 위해 이번 협의체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광주광역시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75명으로 2017년 120명보다 37%(45명)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17년 6명이었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한 명도 없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월, 자치구와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시교육청, 도로교통공단 지부 등 지역 단위 교통안전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을 구성해 월 1회 회의를 개최했다. 기관별 교통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대책을 합동으로 수립하는 한편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한 단속·홍보·교육을 같이 추진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협업팀을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사업용 차량 조합 등 협력단체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교통안전 협의체는 각 지자체(시·도, 시·군·구)와 경찰관서(지방경찰청, 경찰서)를 중심으로 지역 내 교통안전 관계기관,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협의회(기관장급)와 실무협의회(부서장급)로 구분해 지역의 교통 안전 현안들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별 교통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원인 분석은 물론 재발 방지대책까지 합동으로 수립해 지역 실정에 맞는 교통사고 시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와 경찰청에서는 지역별 협의체 운영실적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성과가 우수한 기관과 직원은 포상하고, 미흡한 지역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실시해 각 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 기관은 본격적인 협의체 운영에 앞서, 시·도 및 지방경찰청 교통안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협의체 추진계획 설명, 협업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지역 교통안전관리 강화방안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를 통해 각 지역별 협의체가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 단위 기관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의체 운영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