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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 사회불만·피해망상 가중으로 범행 추정

‘진주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 사회불만·피해망상 가중으로 범행 추정

기사승인 2019. 04.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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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22일 프로파일러 심리분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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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현관에서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씨가 지난 19일 병원치료를 위해 경찰들과 나서고 있는 모습./제공=진주경찰서
경남 진주경찰서는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씨(42)가 10년 전 산재처리를 했다가 불가 판정을 받은 후 사회적인 불만이 가중됐고 피해망상이 심화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진주경찰서는 이날 안인득씨에 대한 프로파일러의 심리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평소 약자를 보호했던 경험이 있으나 사회 불평등을 수용한 채 자신의 편에 서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 및 배신감이 증폭돼 적대감이 커지던 중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안씨가 학창시설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약한 친구와 어울려 지냈고 실직이후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간식도 나눠줬다고 전했다.

안씨는 2011년 1월쯤부터 2016년 7월쯤까지 진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68회에 걸쳐 ‘상세불명의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안씨의 휴대폰,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과 휴대폰 통화내역 3000여건에 대해 통화 상대방을 확인 중이며 컴퓨터 사용내역 자료를 회신 받아 분석 중이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는 올해 3월 중순쯤 진주지역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범행 중 우수 손가락 2곳에 상처를 입었고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외래 진료했고 추가 진료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진주경찰서는 안씨를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당시 치료 내용 및 피의자 정신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현장과 주변 CCTV, 피의자·피해자 진술, 프로파일러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당시 범죄상황을 재구성, 범죄사실을 확정해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 18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피의자 안인득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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