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해안 지진 “재난문자 보다 SNS가 빨라” 대피 주민들 불만 표출

동해안 지진 “재난문자 보다 SNS가 빨라” 대피 주민들 불만 표출

기사승인 2019. 04. 19. 18: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합

19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발송된 재난문자가 20∼50분이나 늦게 전달돼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삼척시는 가장 빠른 11시 29분께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8분이 지난 11시 37분께 강릉시가, 11시 39분께 태백시가 재난문자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지역에는 지진이 일어난 지 30분이나 지난 11시 46분이 돼서야 재난문자 전달됐다.

동해시와 양양군은 11시 54분께, 고성군은 무려 50분이 더 지난 낮 12시 9분에서야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주민들은 SNS를 통해 "재난문자가 너무 늦게 온다", "재난문자보다 SNS가 빠르다" 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태백에서는 '여진 대비 TV 등 재난방송 청취 바랍니다'라고 보냈으나 주민들은 "아무런 재난방송도 나오지 않는데 대체 뭘 보라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상청은 "진앙 반경 50㎞ 이내에 광역시·도가 없어 규정에 따라 송출하지 않았다"며 "다만, 지역 안전관리 차원에서 삼척, 강릉, 태백 등 주민에게 사후에 문자를 송출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