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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극동중앙硏 공동, ‘친환경 공항 제설제’ 국산화 개발 성공

인천공항-㈜극동중앙硏 공동, ‘친환경 공항 제설제’ 국산화 개발 성공

기사승인 2018. 12. 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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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_인천공항 제설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소기업과 함께 공항 에어사이드용 친환경 고체 제설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친환경 공항 제설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극동중앙연구소와 공동으로 공항 에어사이드(공항 내 항공기 운항 지역)용 친환경 고체 제설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 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동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천공항공사는 2012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공항 핵심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공사와 함께 친환경 고체 제설제를 개발한 극동중앙연구소는 자동차용 정밀화학제품을 개발해 온 국내 중소기업이다.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은 지난해 겨울부터 인천공항에서 필드 테스트와 시범적용을 지원했으며, 개발 성공과 동시에 올 겨울부터는 인천공항 에어사이드 내 제설작업에 사용되고 있다.

기존에 공항에서 사용하던 고체 제설제(요소, Urea)는 눈과 접촉해 어는점(빙점)을 낮추지만, 흡열 반응을 통해 주변 온도를 더욱 낮춰버림으로써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제설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공항 활주로 주변에 쌓여 주변 토양 오염문제를 야기하곤 했다.

이번에 개발한 공항 에어사이드 용 친환경 고체 제설제는 유기산염과 기타 첨가제를 혼합해, 기존 요소 기반 제품에서 발생하던 부작용을 해결했다.

특히 제설제에 포함된 유기산염과 조해 방지제는 28일이 지나면 99.6%, 50일이면 100%로 완전 생분해돼 외부환경에 노출되어도 무해하고, 작업자 역시 친환경적으로 제설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금속, 비금속, 특수금속 부식 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제설작업으로 인한 항공기 부식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가 이번에 공동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미국연방항공청(FAA) 승인규격에 부합하는 표준제품으로, 기존에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제품으로 대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강용규 공항연구소장은 “인천공항공사는 공동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고체 제설제의 국?내외 판로개척 및 해외 컨설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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