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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십정2구역 도시재생 시범사업 본격 착수

인천도시공사, 십정2구역 도시재생 시범사업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18. 12. 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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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부평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 착공과 함께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1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사업구역 내 거주민의 본격 이주를 시작해 현재 한곳을 제외한 2948세대가 이주를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각종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전면철거 후 새로운 공동주택을 건립하게 되나 공사는 십정2구역을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시범사업구역으로 선정했다.

십정2구역은 1970년대 달동네 인근에 한국수출산업국가산업단지(주안5·6공단)가 들어서며 다양한 사람들이 이주해 동네가 북적였다.

집값이 싸 산단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품을 파는 도시빈민들이 모였다. 대부분 월세생활을 해 달마다 세를 낸다고 해서, 또는 달과 가까운 동네라는 의미로 ‘달동네’라 불렀다.

이에 공사는 십정2구역을 주민들의 삶의 흔적과 도시변천과정 및 공간적 특성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콘셉트로 도시재생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구역 내 예원상가를 리모델링해 철거과정에서 수집한 생활유산 약 200여 점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가칭 ‘십정2 도시재생 기념관’을 운영하고 사업장 주변에 설치된 가설펜스를 활용해 십정2구역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그림·글 등을 남길 예정이다.

또 생활유산 중 벽화, 우물, 전봇대, 담장 등을 재활용해 지역의 문화와 정보를 간직한 기념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 추억과 이야기를 남길 수 있는 도시재생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박인서 사장은 “‘원도심 주민의 삶이 행복한 도시재생’을 전략으로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함께 상생하며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십정2구역은 사업비 1조1621억원을 들여 인천도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시공은 포스코건설, 임대사업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아파트는 지상 49층 규모로 민간임대주택 3578가구, 공공임대 550가구(영구 300가구, 장기 250가구), 청년·신혼부부 특별공급 716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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