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노랑풍선 “사업다각화 등 통해 종합여행사 거듭날 것”

노랑풍선 “사업다각화 등 통해 종합여행사 거듭날 것”

기사승인 2018. 11. 25. 17: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노랑여행, 신사업 개척 유지 밝혀…"추가 인수 검토할수도"
2018071601010011821
노랑풍선은 지난 7월 16일 서울 명동 노랑풍선 사옥에서 신규 CI선포식을 개최했다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왼쪽 두번째)와 고재경(가운데)·최명일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케익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제공=노랑풍선
직판여행업체 노랑풍선이 종합여행업체로 거듭나 최근 불어닥친 여행사들의 줄폐업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노랑풍선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하는 한편, 차별화된 여행상품 개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겠다고 25일 밝혔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프로 밤부엉이 되기 in 홍콩, 괌샵페스티벌, 뜨끈뜨끈 블라디보스톡 등 다양한 ‘테마여행’을 거품 없는 가격과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그동안은 아웃바운드에 초점이 맞춰 왔지만 앞으로는 인바운드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다만 인바운드 사업 비율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본격화 한 사업다각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노랑풍선은 지난 9월 시티투어버스 운영업체 서울투어버스여행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0월 일본 후쿠오카에 일본현지법인 YBJ를 설립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검토해야 것들이 많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다”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추가 인수 검토도 가능하다”고 했다.

노랑풍선이 이 같은 전략을 내놓은 것은 최근 여행사들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9월 종합여행업체인 e온누리여행사와 더좋은여행이 폐업과 파산을 신청한데 이어 10월 초엔 탑항공이 폐업했다.

업계에선 자유여행 및 OTA(온라인여행사) 선호 등 여행 트렌드뿐 아니라 홈쇼핑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도 위기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공정여행업협회(KAFT) 관계자는 “여행 트렌드를 쫒아가지 못하는 문제나 여행업체·홈쇼핑업체 간 수수료 문제는 일부”라며 “대형사들의 상품 베끼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행업체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소비자 만족을 통해 여행객들의 인식 바꾸기에 나설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매출이 작년(838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것도 여행객들이 ‘거품 없는 직판여행’이라는 노랑풍선 슬로건을 인식하고 있는 결과”라며 “거품 없는 가격으로 여행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