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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KS 맞대결’ 두산-SK, ‘왕조 건설’이냐 ‘명가재건’이냐

‘10년만의 KS 맞대결’ 두산-SK, ‘왕조 건설’이냐 ‘명가재건’이냐

기사승인 2018. 11. 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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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10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두산과 SK는 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치른다.

두산과 SK가 KS에서 만나는 것은 2008년 이후 10년만이다.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SK는 두산에 1차전을 내준 후 파죽의 4연승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SK는 이에 앞서 2007년부터 ‘왕조 건설’의 서막을 올렸다. SK는 2007∼2012년까지 6시즌 연속으로 KS에 올랐다. 이 가운데 2007, 2008, 2010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2007년에도 SK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KS에 올라온 두산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1, 2차전을 연거푸 내줬지만 3∼6차전을 쓸어담아으며 구단 첫 KS 정상에 올랐다. 두 팀의 맞대결은 2009년에도 이어졌다. SK는 PO에서 두산을 만나 역시 1, 2차전을 먼저 내준 후 내리 3연승을 하며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SK는 3시즌 동안 두산에세 뼈아픈 상처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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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은 상황이 역전됐다. 두산이 SK를 ‘왕조 건설’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

두산은 정규시즌 ‘절대 1강’으로 군림하며 2위 SK와 14.5경기차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KS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이 가운데 2015년과 2016년에는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명실상부 ‘왕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두산은 탄탄한 공격력과 촘촘한 수비를 자랑한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등 확실한 1~3 선발투수를 갖고 있다. 또 3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에 PO 5차전을 비롯해 혈투를 치른 SK에 비해 체력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단기전에서는 변수가 많다. SK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넥센과 PO에서 1, 2차전을 승리하고도 3, 4차전을 내준 SK는 5차전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연장 10회말 9-1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홈런 공장’ 답게 김강민과 한동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드라마틱한 끝내기 재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 정규시즌에서 두산과 맞대결 성적도 8승8패다. 선수들은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과거의 기분 좋은 기억도 시너지가 될 수 있다.

‘왕조 건설’을 이루려는 두산과 ‘명가 재건’을 노리는 SK의 2018 한국시리즈 1차전은 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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