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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억대 신혼여행 상품 판 뒤 ‘돌연 폐업’ 업체 수사

경찰, 수억대 신혼여행 상품 판 뒤 ‘돌연 폐업’ 업체 수사

기사승인 2018. 10. 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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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업체 여행상품 팔고 수억원 가로챈뒤 돌연 폐업해
피해자들 업체 상대로 집단 고소 준비 중
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songuijoo@
신혼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업체가 수억원대 선금을 받고 폐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신혼여행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A업체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업체는 동남아·미국·유럽 등 휴양지로 떠나는 신혼여행 패키지를 판매한다면서 피해자 수십여명으로부터 1인당 300만~700만원씩 수억원대 선금을 가로챈 뒤 홈페이지에 돌연 폐업을 공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업체는 홈페이지에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해 10월 3일 부로 폐업하게 됐다”며 “미환불 등 피해 고객께서는 회사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으로 구제 받을 수 있다”고 공지글을 게재했다.

A업체는 올해 4월께 창업해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유명 웨딩박람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업계 최저가 서비스’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워 많은 신혼부부들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업체 대표 김모씨(32)는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수서경찰서로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20여명으로 이번 달 신혼여행이 무산된 신혼부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추가피해자를 모아 집단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돼 봐야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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