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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10월1주 반등…상승세 지속 미지수

서울 아파트 경매 10월1주 반등…상승세 지속 미지수

기사승인 2018. 10. 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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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9·13 대책으로 얼어붙었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10월들어 반등했다. 대출규제로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첫째주(1~5일) 서울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106.3%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5.9명을 기록했다. 9·13 대책 이후 9월 13~30일 누적기준 낙찰가율 103.7%와 견줘 소폭 올랐다. 이 기간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이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9·13 대책 이후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추석이 지나고 이사철도 끼고 해서 경매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아파트 전용 60㎡는 응찰자 수 23명이 몰리면서 3억5089만원에 낙찰돼 최다 응찰물건을 기록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 84㎡는 18명이 응찰해 뒤를 이었다. 감정가 113%인 3억1720만원에 낙찰됐다. 두 건 모두 1회 유찰됐다가 낙찰됐다.

신건으로 나온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그레이튼 전용 142%는 12명이 몰리면서 21억511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매각가 122%에 낙찰돼 낙찰가율 1위를 기록했다.

9·13 대책 발표이후 3주가 지나면서 심리 위축은 일정부분 해소됐지만 서울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들이 계속 늘지는 의문이다. 주택경매 물건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락잔금대출도 주담대 상품의 일종으로 9·13 대책에서 나왔던 주담대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대출 규제를 풀어주지 않는이상 상승요인이 없기 때문에 반등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대출금리도 연쇄적으로 올라 이자상환 부담을 못버티고 경매물건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기 아파트 경매는 9·13 대책 영향으로 이상과열이 급격히 가라앉았다.

10월 첫째주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92.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9월 13~30일 낙찰가율 92.9%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9월을 제외한 경기 아파트 월별낙찰가율은 90~92%대를 유지했다.

9·13 대책 직전인 9월 1~12일 낙찰가율 100.3%와 비교해 대폭 떨어졌다. 이기간 평균응찰자 수는 9.4명이나 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에 비해 오름폭이 적어 낙찰가율도 9·13 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다고 박 위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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