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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양산으로 여행을 떠나요”

“100년전 양산으로 여행을 떠나요”

기사승인 2018. 10. 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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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유리건판 희귀사진 특별전 개최
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 전경./제공=양산시
경남 양산시립박물관은 이달 11일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촬영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 특별전 ‘100년전 양산으로의 여행’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유리건판 사진(Gelatin Dry Plate)은 19세기에 발명된 사진 기술로 젤라틴 유제를 유리판에 도포한 건판에서 사진을 제작한 것을 말한다.

이후 근대적 방식의 촬영 매체로 활용된 유리건판은 20세기 초부터 공업생산품으로 본격적인 제조가 이뤄졌으나 필름의 발명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서 촬영한 유리건판 3만8000여장 가운데 양산의 문화유적과 유물을 찍은 흑백 희귀사진 147매로 전시의 형태로는 처음 공개된다.

사진들 가운데는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남부동 패총과 양산읍성의 모습, 벌목이 이뤄져 돌무지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증산리 왜성과 색이 바래 사라진 통도사의 벽화들과 단청, 건축물을 포함한 여러 풍광들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치 100년전 양산의 유적 속에 있는 것처럼 대형 포토존을 설치, 독특한 레트로 분위기의 사진 체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은 유리건판 사진에 담긴 유적을 그려볼 수 있는 미술활동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단지 100여년 전 양산의 모습을 반추(反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들을 통해 더 오래전 옛날 양산의 모습들까지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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