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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경찰서, ‘데이트 폭력’ 잇따라 검거…‘강력히 대응할 것“

울릉경찰서, ‘데이트 폭력’ 잇따라 검거…‘강력히 대응할 것“

기사승인 2018. 10. 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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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경찰서가 사회 전반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을 위해하는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울릉경찰서는 9일 사귀던 여성을 수차례 때린 포항지역 A폭력 조직 조직원 B씨(47)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2시30분께 울릉읍의 C식당에서 사귀던 D씨(50·여)가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소주병을 휘두르고 목을 졸라 기절시킨 혐의이다.

B씨는 또 지난 4일 저녁 6시쯤 C식당 2층에서 D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을 하며 폭행해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같은 동네에서 교제하던 E씨(74, 울릉읍)가 F씨(70·여)의 이별통보에 F씨 집을 찾아가 욕설과 폭행, 기물파손 등 난동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데이트 폭력 등 교제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남녀간 문제로 치부하던게 요즘 점점 흉폭해져 가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범죄가 거의 없는 울릉도지만 데이트 폭력 등을 가볍게 여겨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재범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고 또한 극단적으로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어 울릉경찰서는 이를 예방차원에서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5년 간 혐의 별 형사입건 현황을 보면 ‘상해, 폭행’이 가장 많지만 ‘살인, 살인미수’도 353건이나 발생해 매달 약 6.3명이 데이트폭력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또 연인이나 헤어진 연인에 대한 스토킹, 주거침입, 지속적 괴롭힘,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경범 등 기타’ 혐의가 2016년 841건에서 1년 새 61% 증가해 2017년 1357건으로 늘었고 올해 8월 기준 977건으로 나타나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최근 경찰청이 국회 제출한 ‘최근 3년간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2017년 기준 가해자는 20대가 34%(3873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5.2%(2868명), 40대 20.0%(2276명), 50대 14.3%(1625명) 순이었고 10대는 2.8%(315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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