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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후속 타킷은 누구, 이제 찍히면 죽는다

판빙빙 후속 타킷은 누구, 이제 찍히면 죽는다

기사승인 2018. 10. 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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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예인들 벌벌, 구체적 이름도 거명
탈세 혐의로 엄청난 추징금과 벌금을 부과받은 스타 판빙빙(范冰冰·37)의 횡액을 목도한 중국 연예계가 그야말로 벌벌떨고 있다. 언제 판빙빙에게 향했던 칼날이 자신들을 겨눌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내로라 하는 스타들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소문까지 연예계 주변에서 돌 정도이다. 더구나 판빙빙에 대한 처분이 전체 연예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경고 성격이 농후한 만큼 이제 찍히면 진짜 죽기 때문에 모두들 노심초사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행동도 조심하고 있다.

펑샤오강
중국을 대표하는 스타와 감독인 판빙빙과 펑샤오강(馮小剛·60·오른쪽). 왼쪽은 남성 스타이자 판의 애인 리천(李晨·40)./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연예계에 만연한 이중계약서 문제 및 영화나 드라마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주연 배우가 독식하는 관행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손을 보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중국중앙텔리비전(CCTV)의 유명 사회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55)이 판빙빙의 이중계약서 작성을 폭로했다. 세무총국을 비롯한 당국은 기다렸다는 듯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후 판빙빙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사망설, 미국 망명설이라는 가짜 뉴스까지 유포되기도 했다. 추이가 당국과 사전 교감 하에 한 건 터뜨렸다는 음모론 역시 불거진 바 있었다.

아무려나 판빙빙이 반성문을 자신의 SNS에서 올린 것에서 보듯 이제 분위기는 당국이 서슬 퍼런 칼자루를 쥐고 있는 형국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당연히 판빙빙 하나만 손 보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근거 있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벌써 특정인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추이와 사이가 좋지 않은 유명 감독 P 모씨, 그의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나대기 좋아하는 여배우 Z 모 등이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요즘 유난히도 바짝 몸을 낮추고 있다. 가능하면 튀는 언행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국의 칼날이 이들을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아니 시범 케이스가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는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더 높아 보인다. 중국 연예계 전체가 납작 엎드리고 있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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