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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마감산 등산로 새단장...안전시설 보강 등 편의·안전성 높여

여주시, 마감산 등산로 새단장...안전시설 보강 등 편의·안전성 높여

기사승인 2018. 08. 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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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봉 온천~마감산 정상~보금산 약 7㎞ 구간 정비
마감산 등산로 새롭게 단장(안내판)
여주시가 마감산 등산로의 목재데크계단, 안내판 및 스토리텔링, 이정표 등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했다.<제공 여주시>
경기 여주시가 북벌의 선봉에 섰던 조선 중기 무신(武臣) 이완 장군(1602∼1674)의 얼이 서려 있는 강천면 소재 마감산(388m) 등산로와 각종 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산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작업을 마무리했다.

여주시는 마감산 안내판 등을 교체·보수하고 노선정비, 편의시설 등을 보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삿갓봉 온천~마감산 정상~보금산 일원에 이르는 약 7㎞ 구간에 안전시설(로프 난간), 산림피해 방지시설, 각종 편의시설(쉼터, 안내판, 나무다리, 목재데크계단, 이정표, 나무의자), 생태복원시설(야자매트, 목계단)이 갖춰지게 됐다.

마감산 등산로 정비를 위해 여주시는 지난 4월 강천면사무소에서 강천면장, 산업팀장,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부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갖고 기존 시설물 교체, 신규대상지 선정 토지소유주 동의서 징구 협조 등을 통해 최상의 등산로를 탄생시켰다.

이번 마감산 등산로 정비사업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마감산 정상 인근에 있는 마귀할멈바위에 대한 전설과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이 새겨진 안내판 설치다. 마귀할멈과 관련된 전설은 옛날에 마귀할멈이 마감산에 살고 있었는데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심술을 부려 괴롭히고 때로는 생명을 빼앗기도 해 인근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다고 한다. 북내면 석우리에는 마귀할멈의 지팡이로 전해지는 선돌이 있다. 또 천상병(1930∼1993)은 맑고 깨끗한 서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순수성을 시로 표현한 시인이다.

삿갓봉 온천에서 마귀할멈바위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 입구에는 마감산 등산로 안내와 함께 강천면의 명소인 삿갓봉 온천, 여백서원, 목아박물관, 세종천문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마감산 정상에서 여주평야와 남한강을 내려다본 후 산 아래에 있는 삿갓봉 온천을 즐기기 위해 지역민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마감산 등산로를 비롯해 인근 소달산, 양자산, 북성산, 황학산, 연하산, 남산 등산로에 안전시설물, 편의시설, 노선정비, 이정표, 야자매트, 안내판을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숲길체험 환경을 조성했다. 또 마감산과 맞닿아 있는 보금산 정상 부근에 길이 26m와 20m에 이르는 데크계단을 신설해 등산객들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권혁면 시 산림공원과장은 “수도권 직장인들과 시민들의 안식처로 주말이 되면 많은 등산객들이 마감산과 보금산을 오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감산 삼림욕장에서도 가족단위 시민들이 행복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산행과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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