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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올 상반기 삼성전자 의존도 소폭 줄었다…타 계열사 실적 상승 덕

삼성그룹, 올 상반기 삼성전자 의존도 소폭 줄었다…타 계열사 실적 상승 덕

기사승인 2018. 08. 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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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계열사 12곳의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 의존도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삼성 전체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여진히 90%가 넘지만 나머지 계열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을 발표한 삼성그룹 계열사 12곳의 영업이익 은 약 32조6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0조5112억원,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약 2조1092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5%에 달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약 23조9649억원으로, 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의 비중이 94.8%였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일부 계열사들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소폭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약 619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2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기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약 3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배가량 늘었고, 호텔신라도 올 상반기(약 1137억원) 전년 동기의 4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그룹 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비중이 95%에 육박하고, 삼성전자 사업부 중에서도 반도체 사업이 속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인 상황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전체 이익에서 DS의 영업이익(23조4500억원) 비중은 76.9%로 지난해 상반기 비중(72.1%)보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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