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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맛집이 모였다” 외식업계, 공항 컨세션 사업 집중

“공항에 맛집이 모였다” 외식업계, 공항 컨세션 사업 집중

기사승인 2018. 06.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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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푸드엠파이어 인천공항점 전경 (1)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대기업 외식업계가 인천국제공항의 컨세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컨세션 사업은 공원·리조트·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식음료업장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사업자 별로 운영하는 푸드코트 방식과는 달리 외식 전문기업이 일괄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한다.

컨세션 사업은 최근 외식업계의 골목상권 진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 받고 있다. 업계마다 ‘복합 외식문화 공간’을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공항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평가기관인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공항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인천공항은 6215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1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지역에선 9위의 기록이다.

25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위치한 ‘푸드엠파이어 고메이 다이닝 앤 키친’(이하 푸드엠파이어 인천공함점)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지난 2015년 동서양의 소통을 이루던 ‘실크로드’를 모티브로 한 ‘푸드엠파이어 인천공항점’을 선보였다. 아워홈의 대표 브랜드 ‘손수헌’, ‘싱카이’를 비롯한 총 18개 브랜드에서 한식·중식·일식·할랄푸드까지 200여 종에 달하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또 비행시간에 맞춰 바쁘게 이동해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테이크아웃 및 퀵서비스 레스토랑 ‘타코벨’, ‘퀴즈노스’, ‘버거헌터’ 등을 마련했다.

올해 1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에 따라 제2여객터미널에 ‘아워홈 푸디움’과 ‘한식미담길’, ‘별미분식’을 오픈하며 ‘인천공항 맛집’ 시대를 열었다. 아워홈은 현재 제2여객터미널 내 식음사업장으로서는 최대 규모인 총 3086㎡ 면적에서 푸드홀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워홈 푸디움’은 동서양 현지 정통의 맛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리아 가든’과 트렌디한 소울 푸드와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어반 스퀘어’ 2개의 콘셉트 매장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도 제1여객터미널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에 식음료 매장을 선보였다. 출입국장이 위치한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교통센터·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18개 등 총 2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SPC그룹이 국내 독점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비롯해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빚은’, ‘잠바주스’ 등이 있다.

4층 환승 구역에는 358㎡규모의 ‘SPC 트래블 라운지’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스낵과 식음료뿐만 아니라 천연효모빵, 하이면우동, 호빵 등 SPC그룹의 대표 제품도 제공된다.

CJ푸드빌은 이번 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및 교통센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CJ푸드빌의 외식 노하우와 역량이 집약된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와 전통의 한식 맛집과 푸드테크가 만난 셀렉트 다이닝 ‘가업식당’ 등이다.

‘CJ푸드월드’는 ‘계절밥상 소반’, ‘제일제면소’, ‘방콕9’, ‘차이나팩토리 익스프레스’, ‘경양식당’ 등 CJ푸드빌이 자체 개발한 5개의 외식 브랜드로 구성했으며, ‘가업식당’은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게장요리 전문점 ‘게방식당’과 전주 전통의 비빔밥 전문점 ‘한국집’ 등이 입점했다. CJ푸드빌은 “내국인 여행객은 물론 정통 한식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주문 편의를 위해 ‘원 오더(ONE ORDER)’를 도입하기도 했다. 고객이 테이블에 설치한 태블릿을 이용해 메뉴를 주문하면, 주문 내역이 자동으로 주방과 직원이 착용한 스마트워치로 전달된다. 태블릿은 한국어 외에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높였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스파&사우나 공간 ‘스파온에어’ 등 공항 이용객 특성에 맞춘 편의시설을 입점시켰다. CJ푸드빌은 오는 12월까지 총 22개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CJ푸드월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CJ푸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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