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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참정권보다 정부 발목잡기” 비판…본회의 ‘표단속’도

민주당 “한국당, 참정권보다 정부 발목잡기” 비판…본회의 ‘표단속’도

기사승인 2018. 05.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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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4일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민 참정권보다 문재인정부 발목잡기를 우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대기령까지 내리며 표 단속에 나섰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참정권보다 문재인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한국당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오늘 지방선거 출마자 사직 처리를 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한국당이 결사적으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민생국회, 개혁국회, 평화국회가 국민들이 바라는 모습”이라며 “국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며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야당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국회 정상화부터 민생법안까지 산적한 과제를 수행하고 야당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책임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은 야당이 협조해서 (현역의원 사직서를) 잘 처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사직서를 처리하지 못하면 4개 지역의 국민은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사실상 박탁당하게 되고 그 지역은 예산 확보와 민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만약 국회가 사직서를 처리하지 못하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퇴를 방해하는 꼴이 된다”며 “국회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소집한 본회의이기에 정쟁으로 갈 사안도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 38일째 표류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 법안 등의 문제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기령을 내렸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는 우리당과 본회의 소집에 동의하는 야당 및 무소속 의원으로 개의될 예정”이라며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안건 처리가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님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회의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우리당 의원 121명 중 한 분이라도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사직서 처리가 안 될 수 있으니 꼭 참석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은 민주당의 양승조(충남 천안병)·박남춘(인천 남동갑)·김경수(경남 김해을) 의원과 한국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 등 4명이다.

사직서가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292명)의 과반인 147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날 사직서 처리가 되지 않으면 이들 지역구 4곳은 내년이 돼야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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